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쇼핑천국 홍콩 ‘판매세’ 도입 논란

[2006-07-21, 03:06:03] 상하이저널
[조선일보]

홍콩 정부가 기업 활동 활성화와 안정적 세원 확보를 겨냥한 세제(稅制) 개혁에 나섰다. 헨리 탕(唐英年) 홍콩 재정부총리는 이번 주말 홍콩 입법회에 보고할 ‘세제 개편안’을 18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단체를 상대로 한 9개월간의 집중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편안의 하이라이트는 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대폭적인 세금 감면과 판매세(sales tax) 신설. 기업 세금 감면은 업계의 대체적인 환영을 받지만, 판매세 신설은 관광업계와 주민들로부터 ‘쇼핑 천국’ 홍콩의 매력을 반감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홍콩 정부는 기업 세금 인하 방한으로 법인세를 현행 17.5%에서 12.5%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홍콩의 법인세율은 OECD 회원국 평균(29.8%·2004년 기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한국(최고 25%)은 물론 싱가포르(20%)보다 낮아진다. 이는 일부 조세회피 지역과 마카오·키프로스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증권·보험·환(換)거래·증권인수업 등 관련 금융기관에 대해 ‘0% 세금’을 구상 중이다. 이는 기업 유치와 금융 허브(중심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홍콩 정부는 이 같은 감세정책에 따른 정부재정 감소분을 일반 상품과 서비스·의료비·버스 운임 등에 ‘상품 및 용역 판매세’를 신설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5%의 판매세를 부과해 매년 200억 홍콩달러(약 2조4000억원)의 세수(稅收)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헨리 탕 부총리는 “법인세와 소득세 등은 경기상황에 따라 증감 폭이 커 저율(低率)의 세금 수입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과세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꼬리 밟힌 ‘뇌물수수 황제’" 2006.07.21
    [동아일보] ‘공사 발주 땐 뇌물, 명절 땐 훙바오(紅包·돈 봉투), 이사 땐 가구(家具), 아플 땐 병원비, 부하 진급 땐 진급비(進級費), 자녀 대학입시 실패..
  • 中 "에너지 싹쓸이" 러시아도 공략 2006.07.21
    [동아일보]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티의 주식 6600만 주를 5억 달러(약 4790억 원)에 매입하기로..
  • "죽은 바다"로 변한 渤海 2006.07.21
    [조선일보] 서해 건너편의 발해(渤海·중국명 보하이)가 죽은 바다로 변해가고 있다. 보하이는 랴오둥(遼東)반도와 산둥(山東)반도로 둘러싸인 중국 유일의 내해(內海..
  • 中 광둥성, 독점기업에 급여인상 중단 명령 2006.07.21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광둥(廣東)성이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독점기업 근로자에 대한 급여인상 중단을 명령했다. 신화통신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 중국-대만 첫 화물기 직항 2006.07.21
    [머니투데이] 57년만에 처음으로 대만과 중국 본토간 직항 화물기가 취항한다. 전세 화물기가 직접 운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양안 민항 교류 발전에 큰 계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3.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6.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9.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10.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5.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6.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7.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8.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9.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10.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사회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3.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7.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8.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6.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