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제작돼 8월 공연될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소리' 중문판이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는 8월 6∼15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열리는 제32회 '하얼빈의 여름' 음악회에서 안중근 뮤지컬이 첫 공연될 예정이며 공연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하얼빈의 여름' 음악회는 중국 문화부와 하얼빈시 정부가 공동으로 여는 행사로 이 뮤지컬에는 한국 배우의 참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소의 전문가인 아스모로프는 중국과 한국이 함께 대대적으로 이 뮤지컬을 홍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안중근 뮤지컬 제작을 '정치 행위'로 평가하면서 뮤지컬 제작은 한중 양국이 일본에 맞서 단결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일본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스모로프는 이어 지난 1월 하얼빈에 안중근 기념관이 들어섰을 당시 일본 정부가 한중 양국에 항의했던 점을 언급하며 일본이 이번에도 반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