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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칼부림 막은 용감한 고교생 '국민영웅' 찬사

[2014-06-09, 09:38:41]
중국은 최근 희생을 무릅쓰고 '무차별 칼부림'에 용감히 대응한 고3생 '국민영웅'에 대한 찬사와 관심으로 뜨겁다.
 
중국의 대입시험에 해당하는 ‘까오카오(高考)’를 앞두고, 지난 5월31일 장시성(江西省)에서는 공중버스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칼을 든 남성은 고3생 류옌빙(柳艳兵)과 이정융(易政勇) 등 5명의 승객에게 칼을 휘둘렀다.
 
당시 칼부림이 계속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자, 류옌빙은 칼에 맞은 통증을 견디며 과감하게 범인에게 달려들어 칼을 빼앗아 무고한 희생을 막았다. 류옌빙과 이정융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해 7일 열린 까오카오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었다.
 
의사는 “류 군은 머리에 칼을 맞아 머리뼈에 금이 갔으며, 상처가 조금만 깊었어도 생명을 잃을 뻔 했다”며, “지금도 음식을 먹지 못하고, 계속해서 구토 증세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융 군은 좌측 늑골과 왼쪽 손의 힘줄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들의 용감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부상으로 일년에 한번 뿐인 ‘까오카오’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된 사연이 소개되면서 중국현지 언론과 시민들은 "이처럼 용감하고 훌륭한 학생에게 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인민일보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도 이들의 용감한 모습을 대서특필했다.
 
7일 이춘시는 류옌빙에게 ‘정의롭고 용감한 선진개인(先进个人)’ 이라는 명예칭호를 부여했다. 장시성 교육청은 교육부가 이들의 용감한 행동을 크게 칭찬하며,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단독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난창대학(南昌大学) 및 이춘학원(宜春学院) 등의 많은 대학에서는 류옌빙에게 정책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대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영웅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지 말라’, ‘이들을 무조건 대학 합격 시켜달라’, ‘이들이 어느 대학을 들어가든지, 그 대학은 영광이다’라며, 학생들의 훌륭하고 용감한 품행을 높이 찬양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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