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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호출기 만들던 中서버업체, NSA사태에 중국시장 1위

[2014-07-31, 10:22:40] 상하이저널
한때 무선호출기를 만들던 중국 산둥(山東)성 업체가 IBM, 델 등 세계적 강자를 따돌리고 중국 서버시장 1위에 올랐다.

미국 국가정보국(NSA)이 미국 IT제품을 통해 해킹을 시도한다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 이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서버업체 인스퍼(Inspur·浪潮)가 올해 1분기 중국 저가서버 시장의 19.1%(출하량 기준)를 차지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고 30일 보도했다.

그 뒤를 델(16.8%), 화웨이(16.6%), IBM(10.2%), HP(10.0%) 등이 이었다. 인스퍼는 중국시장에서 호조에 힘입어 세계 순위도 5위로 껑충 뛰었다.

인스퍼는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점유율이 6.5%에 불과했다. 당시 시장은 델과 IBM 등이 장악하고 있었다.

인스퍼가 1년 만에 세계적인 서버업체를 따돌리고 업계 정상에 오르게 된 것은 중국 고객의 보안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WSJ은 설명했다.

인스퍼 관계자는 "고객들이 분명히 이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며 "다만, 그 이유만으로 우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스퍼는 최근 'IBM을 떠나 인스퍼로'라는 마케팅을 펼치며 보안 불안을 느끼고 있는 중국 IBM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중국 최고권력기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위원이기도 한 인스퍼 쑨피수(孫丕恕) 회장은 전인대에 '국내산 서버 교체 촉진 법안' 등을 제출하기도 했다.

미국과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 역시 정책적으로 인스퍼를 밀어주고 있다. 국영기업·은행 등의 미국 IT 제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중국 정부는 특히 지난 2009년 인스퍼의 새 서버 개발에 10억 위안(1천658억원)을 직접 지원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고성능 서버인 메인프레임을 아직 생산하지 못하는 인스퍼를 미국 업체의 대항마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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