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SNS 실명제' 도입·'유언비어 유포' 단속

[2014-08-08, 10:43:28] 상하이저널
관영언론 "인터넷정화 기대"…'통제조치 일환' 지적도

중국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해 실명제를 도입하고 가입자에게는 '국익준수 서약'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중국의 인터넷 관리기구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스턴트메시징서비스 대중정보서비스 발전관리에 관한 임시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중국인이 앞으로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웨이신(微信·위챗) 등 SNS 서비스에 신규가입하려면 실명인증을 거치고 법률법규·사회주의제도·국가이익·공공질서·사회도덕 등 이른바 '7가지 최저선'을 준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

이 규정은 또 가입자들에게 각종 정보를 대량으로 발송하는 '공중계정'(公衆號)에 대해 반드시 등록심사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인가받지 않은 공중계정은 정치뉴스 등을 재전송할 수 없다.

'공중계정'은 개인, 기업이 마케팅 등을 위해 구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계정으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뉴스의 주된 원천이 되고 있다.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웨이신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인 텅쉰(騰迅)은 웨이신에서 '유언비어' 유포 단속도 전개한다.

단속 대상은 580만 개에 이르는 공중계정으로, 유언비어 외에도 음란물 유포, 위조품 판매, 사기 등도 포함된다.

텅쉰은 단속배경에 대해 지난 4월 중국당국이 인터넷 정화운동을 시작한 이후 '불법 활동'에 연루된 범죄조직 10여 곳의 용의자 80여 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의 범죄 규모가 2천500만위안(약 41억 8천6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 100개 이상의 공중계정이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삭제됐으며 3개 계정은 위조 상품을 판매한 혐의로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웨이신은 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인기 앱으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곳곳에 3억 9천6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광둥(廣東)성의 자오칭(肇慶)시는 웨이신 '공중계정'을 경찰에 등록하도록 하는 정책을 내놨다. 또 웨이신 이용자들은 해외 언론의 정보를 공유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관영언론들은 당국의 이 같은 SNS 규제강화 조치가 사이버공간을 '정화'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러나 중국의 인터넷 통제정책이 한층 강화됐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4.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5.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6.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7.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8.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9.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경제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4.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5.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6.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7.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8.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9.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10.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5.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6.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7.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