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집값 비싼 베이징..시민들 교외로 '신이민' 행렬

[2006-07-27, 05:03:01]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비싼 집값 때문에 베이징을 벗어나 가까운 허베이(河北)성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신이민(新移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베이징시 관계당국의 개략적인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시를 벗어나 허베이성의 중.소도시에 새 집을 마련한 베이징 시민은 10만여명에 이르러 어떤 지역에서는 '베이징 타운'까지 생겼다.

특히 베이징시 서쪽 시계지역에 위치한 줘저우(<삼수변+豕>州)시의 경우, 새로 건축하는 아파트의 70-80%가 베이징 사람들에게 팔려 나가고 있다.

줘저우시 정원보(鄭文波) 도시건설국 부국장은 최근 2년 간 줘저우시 관내에서 집을 찾는 베이징 시민들이 날이 갈 수록 늘어 현재 그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면서 그 대부분은 봉급생활자들이거나 현직에서 은퇴한 사람들이라고 중화공상시보에 밝혔다.

베이징 동쪽 싼허(三河)시 옌자오(燕郊)진의 경우는 그 유입 규모가 더 커 새로 짓는 아파트를 구매한 베이징 사람들이 최소한 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 모 대학의 한 교수는 베이징에서라면 최소한 200만위안(약 2억3천90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200㎡ 규모의 집을 줘저우에서는 불과 40만위안에 살 수 있어 그곳으로 이사했다면서 자가용으로 1시간 가량 걸리는 직장으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7만위안에 저저우에 있는 방 3개에 거실 1개인 아파트를 사서 이사한 올해 54세의 한 은퇴자도 집값 뿐만 아니라 생활비도 베이징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여서 "퇴직금 모두를 허베이에서 쓸 생각"이라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신이민'이 늘어나자 주변의 집값도 오름세를 보여 줘저우시의 경우 부동산 개발 붐과 함께 지난해 ㎡당 1천위안이었던 것이 올해 상반기에는 1천500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또 옌자오진에서도 2004년 ㎡당 1천900위안 정도였던 것이 지금은 4천위안으로 오르는 바람에 이른바 수입이 적은 '원주민' 사이에서는 "베이징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집 사기가 더 어려워졌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중화공상시보는 전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올 상반기 세수 22% 증가 2006.07.27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세입이 올해 상반기에 22% 늘었다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25일 밝혔다. 중국의 중앙 및 지방 정부가 거둔 세금은 이 기간 모두..
  • 中 온라인 중매 청춘남녀에 인기 2006.07.27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청춘남녀 사이에서 온라인 중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2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온라인 중매에 관한..
  • 中 유일 女帝 측천무후 묘지 발굴 논란 2006.07.27
    (홍콩=연합뉴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였던 측천무후(則天武后. 본래 이름은 武則天)의 건릉(乾陵) 발굴을 둘러싸고 중국 고고학계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 中, 미국 3대 수출 시장 등극 전망 2006.07.27
    [머니투데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의 3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
  • 태풍 '개미' 중국 상륙 2006.07.27
    (상하이=연합뉴스) 태풍 '개미'가 25일 중국에 상륙했다. 신화통신은 태풍 개미가 이날 오후 3시 50분(현지 시간) 푸젠(福建)성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고 보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3.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4.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5.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6.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7.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8.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9.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10.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경제

  1.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2.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3.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4.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5.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6.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7.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8. 中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TOP5..
  9. 中 정부, 5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10. 폭스콘, 정저우에 투자 확대… 10억..

사회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3.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4.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5.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6.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7.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8.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9. 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
  10.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문화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3.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4.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3.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4.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5.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6.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