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육삼정 의거 82주년 기념식 상하이 개최

[2015-03-20, 19:12:20] 상하이저널

백정기의사 기념사업회 60여명 참석

미완의 거사•잊혀진 혁명가 추모

 

 

 

해외 3대 의거 중 하나인 ‘상하이 육삼정 의거 82주년 기념식’이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지난 80주년에 이어 상하이에서 두번째로 개최되는 기념식에는 ‘구파 백정기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유성엽)’ 일행 60여명과 원심창 의사의 자손인 원형재 씨도 참석해 잊혀진 혁명가들의 정신을 기렸다.


상하이 육삼정 의거는 미완의 거사로 윤봉길 의거, 이봉창 의거와 함께 해외 3대 의거로 꼽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물론 상하이 교민들도 잘 알지 못하는 의거다. 1933년 3월 17일 홍커우구에 위치한 음식점 ‘육삼정’에서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와 중국국민당 친일파가 비밀 회동하는 현장에 폭탄을 투척하려 했던 거사다. 백정기, 원심창, 이강훈 등이 이를 처단하려고 했으나 내부 밀정에 의해 일본군 헌병대에 체포돼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백정기의사 기념사업회 유성엽 회장(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육삼정 의거가 발발했던 상하이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니 세분의 의사가 뜻과 정신을 더욱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분단된 조국에서 살고 있다. 부강하고 반듯한 대한민국, 통일된 한반도를 만들어 그 분들의 뜻을 이어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상찬 총영사는 “상하이는 독립운동의 메카다. 세분 의사님들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그분들의 독립정신이 바탕이 되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육삼정 의거는 독립운동의 큰 획을 그은 의거였다.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어떤 의거보다 그 정신은 드높다. 교육을 통해 잘 알려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육삼정 의거 경과보고, 3의사 약전봉독, 순국선열에게 올리는 감사편지 낭독, 육삼정 의거 재조명 및 정신계승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등으로 미완의 거사, 잊혀진 혁명가를 추모했다.


‘육삼정 의거 82주년 기념식’에는 백정기의사 기념사업회 유성엽 회장, 원심창 자손 원형재 씨를 비롯, 상하이총영사관 구상찬 총영사, 성공 부총영사, 상해한국상회 정희천 회장, 한국관광공사 한화준 상하이 지사장, 전라북도 중국사무소 김종엽 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마친 백의사기념사업회 일행들은 홍커우구(虹口区) 자푸루(乍浦路)에 위치한 육삼정 의거 현장과 상하이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마음 깊이 새겼다.

 

▷고수미 기자

 
백정기의사 기념사업회 유성엽 회장
백정기의사 기념사업회 유성엽 회장
 
구상찬 상하이총영사
구상찬 상하이총영사
 
원심창의사 자손 유형재 씨
원심창의사 자손 유형재 씨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45개월 오른 임대료, 올해 더 오른다 hot 2015.03.21
    중국의 주택임대료가 45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올해에는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가통계국에 의하면 주택 임대료는 45개월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으..
  • 2016학년도 연세대 입시설명회 열려 hot [2] 2015.03.21
    2016학년도 연세대학교 재외국민 입시 설명회가 지난 17일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열렸다. 학부모들을 포함해 11, 12학년들이 참석한 이번 입시 설명회에서..
  • 상하이서 2015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 23일 개막 hot 2015.03.21
    차세대 ‘피겨 퀸’ 영광 누가 거머쥘까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상하이 동방체육센터(东方体育中心)에서 2015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
  • [책쓰는 상하이] 메타포가 있는 시간 ‘詩, 영화를.. hot [1] 2015.03.20
    고전은 시간이 흘러도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법, 순수한 청년 마리오와 위대한 시인 네루다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몰고 왔다. 지난 13일 8..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4.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5.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6.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7.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8.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9.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경제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4.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5.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6.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7.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8.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9.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10.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5.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6.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7.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