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에서 외환을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암거래 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는 8일 올들어 7월말까지 불법적으로 외환을 거래한 암시장에 대한 단속에서 27명을 체포하고 3천400만위안(40억8천만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암시장에 연루된 자금 규모는 104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허핑(武和平) 공안부 대변인은 "암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외환거래는 불법이며 적발되면 모두 압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위안화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외환당국은 외환에 대한 접근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에따라 암시장에서 달러가 필요한 여행객이나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달러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인들이 해외로 나갈 때 휴대할 수 있는 달러화 한도를 확대함으로써 불법적인 외환거래를 줄이려 애쓰고 있다.
암시장에서의 달러 매입은 불법적인 자금 세탁 경로로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