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선전… 이번엔 톈진 뜬다

[2006-08-11, 06:00:09] 상하이저널
[동아일보]
톈진(天津)이 21세기 중국 경제를 이끌어 갈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중국 국무원은 8일 정부 공식 인터넷망인 ‘중국정부망’을 통해 톈진의 장기종합발전계획(2005∼2020년)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국무원은 이날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충칭(重慶)과 더불어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톈진을 북방 경제의 중심도시, 국제 항구도시, 생태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가 차원에서 톈진을 경제 근거지로 개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구상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한국 경제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톈진 3대 경제중심 도시로=청사진에 따르면 톈진은 2020년까지 환(環)보하이(渤海) 만 경제권의 중심도시로서 창장(長江) 강 삼각주 경제권의 중심도시인 상하이, 주장(珠江) 강 삼각주 경제권의 선전(深(수,천))과 함께 중국의 3대 경제중심도시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톈진의 미래 발전방향은 크게 3가지다.

먼저 톈진을 물류중심지로 만들어 동북아의 허브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톈진에서 광둥(廣東) 성의 산터우(汕頭) 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며 베이징과 톈진 간 고속도로도 크게 넓어진다.

또 11차 5개년 계획기간(2006∼2010년)에 톈진 항만을 3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톈진 시내에는 지하철 경전철 등 860km의 철도망이 깔린다.

톈진은 또 금융 및 첨단기술 산업단지로 육성된다. 중국 정부는 톈진의 경제특구인 빈하이(濱海)신구를 금융개혁 시범지구로 지정해 상하이와 더불어 ‘북방의 금융센터’로 키울 방침이다. 또 개발이 곧 오염으로 이어지는 과거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톈진은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첨단산업 및 연구중심기지로 개발한다.

기존의 개발모형과 다른 것은 생태도시 건설이다. 이를 위해 2270km² 규모의 빈하이 신구 중 건설용지는 580km²(25.6%)로 제한된다.

톈진의 총건설면적도 1450km²를 넘을 수 없다. 도심에 8개의 대형공원이 건설돼 1인당 공원면적이 일반도시의 3배가량인 15km² 이상으로 늘어난다.

총투자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2010년까지 세워진 투자계획만 5000억 위안(약 60조 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누적 투자액은 200조 원을 넘을 전망이다.

▽무엇을 노리나=경제적으로는 톈진을 중심으로 중국 동북부를 집중 개발해 21세기 중국 경제발전의 발판으로 삼는 한편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세기의 경제개발은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동남부에만 편중됐다.

지난해 창장 강 삼각주 지역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한 데 비해 보하이 만 지역은 10.3%에 불과했다. 보하이 만 지역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주장 강 삼각주 지역도 9.9%나 됐다.

정치적 함의도 있다. 상하이 출신인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 시절엔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동남부 지역이 집중 개발됐다. 원자바오(溫家寶) 현 총리는 톈진 출신이다. 소외된 동북부 지역 주민의 불만도 누그러뜨리고 장쩌민 추종 세력도 약화시키자는 포석인 셈이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포브스 선정 中 최우수 사영기업 1위 '롄샹' 2006.08.11
    (베이징=연합뉴스)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 중문판이 중국의 사영기업을 대상으로 매긴 최우수 기업 순위조사에서 롄샹(영문명 레노보)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고..
  • 中 위안화 상승속도 더 빨라진다 2006.08.11
    [매일경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환율정책의 유연한 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위안화 절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인민은행은 9일 웹사이트..
  • 중국, 외국사 시장독점 제동 … 자국기업 인수 신고토록 2006.08.11
    [한국경제] 중국은 자국 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20%를 넘을 경우 인수 의사를 반드시 사전에 신고토록 의무화,인수·합병(M&A)을..
  • 중국 외환 암시장 여전히 활기 2006.08.10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에서 외환을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암거래 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는 8일 올들어 7월말까지 불법적으로..
  • 중 인민은행 "위안화 변동성 지속 확대" 2006.08.10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일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은행 대출의 과도한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5.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6.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7.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8.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9.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10.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5.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8.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사회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5.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6.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7.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8.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9.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