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월마트가 중국 내 모든 점포에 노조설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9일 성명에서 "중화전국총공회측과 협력할 계획이며 중국에 있는 월마트의 전 점포에 노조설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월마트는 중국, 그리고 동료 조합원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지난 2년간 중국 최대의 노동자단체인 중화전국총공회의 노조설립 압력에도 불구, 이를 거부해왔지만 근로자들은 최근 2주 사이에 5개의 노조를 설립했다.
월마트는 중국내에 60개의 점포를 두고 있으며 근로자 수는 3만1천명 이상이다.
중화전국총공회측은 월마트의 이날 성명에도 불구, 월마트에 대한 불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공회측 기층조직건설부장인 거우원차이(郭穩才)는 월마트가 노조설립과 관련해 근로자들에게 보복할 경우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거우 부장은 민간부문에서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중국내 모든 외국기업에 노조를 설립하겠으며 올해 내 60%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