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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오마이 중국 상륙..첫 1급 기상상황 돌입

[2006-08-12, 00:08:04] 상하이저널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올해 생성된 8호 태풍 사오마이가 10일 중국에 상륙, 최소 2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으며 150만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베트남어로 샛별을 의미하는 사오마이는 중국에 신정부 수립이래 대륙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저장(浙江)성 기상대는 밝혔다.

사오마이는 이날 저장성 창난(蒼南)현에 시간당 216㎞의 강한 바람과 함께 3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렸으며 이로인해 1000여 가옥이 붕괴되고 이 지역의 전력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또 80명 이상이 부상했고 2만ha 이상의 농지가 물에 잠겼다.

저장성 진시앙(金鄕)전에서는 30명이 붕괴된 가옥들에 갇혀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국가기상국은 사오마이 상륙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중국기상국 태풍응급대처명령'을 발표, 저장, 푸젠(福建)성 기상국과 국가기상센터, 국가위성기상센터 등에 '1급 태풍기상대처 상황'에 돌입하도록 했다.

중국 기상관련 부문이 일제히 1급 태풍 기상대처상황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오마이의 풍속은 밤이 되면서 시간당 180㎞의 속도로 다소 약화돼 시간당 20㎞의 속도로 장수(江蘇)성으로 이동중이다.

이에앞서 푸젠성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저장성에서 76만명, 푸젠성에서 57만명 등 최소 150만명이 태풍의 경로를 피해 대피했다.

중국 정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 30만점의 의류와 긴급 구호식량을 준비했으며 약 2만명의 군병력과 예비군이 동부해안을 따라 배치됐다.

한편 상하이(上海)시 당국도 파도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따라 처음으로 최고등급에서 한단계 아래인 녹색경보를 발령하고 연안운송 선박을 대피시켰다.

또 지하철역에서는 모래주머니 등을 준비해 침수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 장거리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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