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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객선 침몰, 420명 생사여부 불확실

[2015-06-03, 17:16:09] 상하이저널
458명 탑승객 중 구조자 단 14명

승객 406명, 여행 가이드 5명, 선원 47명 등 458명을 태우고 양쯔강을 따라 난징을 출발해 총칭으로 가던 여객선 동방즈싱(东方之星)호가 6월 1일 밤 9시 28분경 창장(长江) 중류 중국 후베이(湖北)성 젠리(监利)현 구간에서 침몰했다. 3일 오후 5시 기준 탑승자 458명 중 15명이 구조되었다. 시신 23구도 수습돼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42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국무원을 중심으로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리커창 총리, 마타이 부총리, 양징 국무위원 등은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일부 매체간 숫자의 차이는 있지만 최소 잠수사 100명 이상, 2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500톤급의 인양선 2척, 선박 109척 등과 함께 구조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 밖에도 상하이시가 잠수사 등 구조요원 24명을 급파하는 등 각 지방정부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초속 32.6미터의 강풍이 불고 시간당 64.9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날씨와 선박개조가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 여객선과 같은 경로를 운행하던 또 다른 여객선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정박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선장의 무리한 운행 결정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커지고 있다.
 
창장은 유속이 대단히 빠르거나 위험한 곳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구조지휘본부는 후베이성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는 5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 발생확률이 극히 낮다고 밝혔다. 계절과 바람에 따라 파고가 높은 구간이 있어 경험이 풍부한 선장은 큰 문제없이 운행해 왔다. 하지만 내륙 운하를 따라 오가는 여객선은 해양여객선과 달리 상대적으로 강풍과 파고에 대한 대응력이 낮다.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는 1944년 12월 3일 30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장야(江亚)’호 사고와 1999년 11월 24일 ‘따순(大舜)’호 사고로 290명 사망한 사고 이후 최악의 여객선 참사다.  그래서 이번 사고는 희생자가 많은 점이 세월호와 비교 되고 있다. 사고원인으로 지목되는 악천후와 선박개조 의혹도 유사점으로 꼽히고 있다. 선장과 기관장이 탈출 전 승객 구호 조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들은 날씨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사고였다고만 진술하고 있어 무책임하다는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이틀만에 팽목항을 방문한 정원홍 당시 국무총리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와 비교되기도 한다.
 
구조작업 지휘부는 에어포켓이 사라지기 전에 생존자 구조를 위해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인양선을 이용해 선박을 일으켜 세우거나 선체를 절단해 진입하는 방안이다. 일단 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잠수사를 이용한 수색 구조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인근 지역 주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엔리현의 운전자들은 노란 리본을 달고 생환을 기원했다. 피해자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호텔들은 무료로 숙소를 제공하고 택시기사들은 사고현장까지 무료수송에 나섰다.
 
현재도 잠수사들은 휴식도 반납한 채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낮은 수온에 물이 탁하고, 물살이 세서 작업이 쉽지 않다고 전해진다. 또한 침몰 당시 선내 각종 집기가 입구를 막고 있어 선실 문을 열기조차 힘들다고 구조본부 관계자는 밝혔다.
 
여객선 동방즈싱(东方之星)호
여객선 동방즈싱(东方之星)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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