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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교민에게 신라면 즐기게 한 것 가장 큰 보람"

[2006-08-15, 00:04:00] 상하이저널
상해 농심식품 유한공사 김창영공장장 팍팍한 상하이 생활 중에서 아무 때나 쉽게 동네의 구멍가게에서조차 한국라면을 살수 있는 기쁨은 특별하다. 상하이에 농심 공장이 세워지기 전까지 특별한 날이나 소중하고 귀중하게 먹을 수 있었던 한국라면을 우리 곁에 되돌려준 상해 농심의 김창영 공장장을 만나 보았다.

96년 상하이에 공장을 지을 때부터 상하이 생활을 시작했던 김창영공장장은 공장 완공 후 생산 라인을 정비하고 라면생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감독하였다. 그때 처음 출시되었던 라면은 농심의 대표라면 '신라면' 1종류, 지금은 신라면 외에도 20여 가지의 라면을 생산 한다. 다양한 맛으로 중국 대륙의 입맛을 사로잡기까지 공장설립부터 현재까지 만 10년 6개월을 상하이 농심과 동거동락을 하던 김창영공장장은 그동안의 상하이 생활을 접고 이번 달 말 한국으로 귀임을 한다.

"상하이 생활 모든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공장을 건설하고 공장의 A에서 Z까지 하나하나 관할하여 제품 생산을 하고 회사가 발전하는 모습을 가장 큰 보람이자 행운"이라고 한다. 상하이 생활 초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낸 가족들이 고맙고 또한 행운이었다는 그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세계적인 경제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서 공부하고 성장기를 보내 중국을 문화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같아 이것 또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잠옷을 입고 면접을 보러 온 중국인을 보고 처음엔 문화적 충격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상하이 생활에서 유일하게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가족들과 함께 난징루 중심에서 잠옷을 입고 가족 사진을 찍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의 극심한 반대로 찍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소년처럼 해맑게 웃는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등산을 하며 산에 대한 갈증을 풀고 싶다는 그는 근무 시간외 시간이 닿는 한 외국인 근로자(조선족)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10년간의 상하이 생활과 중국직원 관리 경험으로 한국을 모르는 조선족을 돕고 또 조선족의 정체성을 모르는 한국인간의 교량 역할을 담당하여 실제적인 상담과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주어진 모든 것을 늘 감사하며 행복을 전파하던 그의 모습이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행복의 가교가 되기를 바래본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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