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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빼먹고 쇼핑몰 운영하는 고교생 퇴학시켜야 될까?

[2015-06-26, 14:35:23] 상하이저널
고등학생이 수업은 뒤로 하고 창업에 몰두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하이 한 학교가 창업대열에 뛰어들어 자주 수업을 빼먹는 학생을 위해 맞춤형 교과과정을 제시했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이 26일 보도했다.

청년 창업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쟈딩(嘉定) 중광고급중학교(中光高级中学) 고교 1학년 위샤오(가명, 于晓) 학생도 남몰래 창업 대열에 합류했다. 위샤오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지난해 10월 한 친구가 한국산 일용품과 화장품 구매대행몰을 운영 중이지만 성과는 별로인 것을 알게 됐다. 위군은 사업기회로 판단하고 자신의 인맥과 화술을 이용하면 사업을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친구 3명과 위챗(微信)에 쇼핑몰을 열어 한국 일용품 및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사업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고 월 이익이 최고 만 위안까지도 났다.

하지만 일을 열심히 하게 될수록 학교 공부는 멀리 할 수 밖에 없었다. 창업한 후 자주 결석을 하게 되자 과목 선생님들의 ‘고발’로 이어졌다. "돈만 벌고 공부하지 않는 이런 학생은 학교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어떤 선생님은 위군의 퇴학을 주장했다.  

이 학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중광고급중학교(中光高级中学)루광위안(路光远) 교장은 내부 토론을 거쳐 위샤오 학생을 퇴학 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별도의 교과 과정을 만들어 위 군에게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시간표에는 영어와 지리, 정보기술의 세 과목만 있다. 해당 과목 수업에는 동급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게 된다.

맞춤형 과정을 실시한지 3주가 지났다. 위군은 예전 보다 자유로워 졌지만 ‘위챗사업’에 더 몰입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업에 더 집중하고 도서관에 가서 자습을 하며 관심 분야에 대한 독서에 힘을 쏟고 있다.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비전을 만들어 가는 위군과 학생에게 강요가 아닌 먼 장래를 위해 배려하는 학교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쫄면먹고파 2015.06.29, 10:01:31
    수정 삭제

    나는 퇴학을 주장한 그 선생님을 퇴학 시켜야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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