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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166개 일본군 위안소 지도 공개

[2015-07-01, 12:17:49]

'핏빛 석양-위안부, 일본군 성 노예 역사 기억'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서 166개 위안소 지도가 공개됐다. 6월 30일 상하이사범대학교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서 최초로 166개의 상하이 일본군 위안소 분포도를 공개했다고 텐센트대신망(腾讯大申网)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 생존해 있는 20명의 위안부의 초상화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위안부 문제 연구센터 쑤쯔량(苏智良)주임을 비롯해 관련 역사적 증인과 기증자들은 이 몸서리쳐지는 역사를 회상했다고 전했다.
 
쑤쯔량(苏智良)주임은 추가 발굴한 위안소 위치가 표기된 3장의 지도를 공개했다. 당시 일본군이 만든 '위안소'라는 명칭이 표기되어 있다. ‘대일본제국육지측회부’가 제작하고 1937년 8월 16일 일본에서 인쇄된 ‘상해가구도(上海街区图)’에는 일본군이 아시아에 세운 첫 위안소이자 가장 긴 시간 동안 운영되어온 위안소 '대일(大一)살롱'의 위치가 표기되어 있다. 일본 우노(宇野)상점이 제작한 ‘홍구지구지도(虹口地区地图)’에는 메이메이리(美楣里)위안소와 커밍리(克明里)위안소가 표시되어 있다. ‘1943년 최신대상하이지도>은 니폰도(日本堂)서점이 발행한 것으로 싱하이해군하사관집회소(현재 峨眉路400号)와 '대일(大一)살롱' 위치가 표기 되어 있다.

 

<위안부 자녀의 회상>

 

일본군 성 노예제도의 피해자인 웬주린(袁竹林)할머니의 양녀 청페이(程菲)여사는 쑤 교수의 동행 하에 양 어머니의 사진을 보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양어머니는 전쟁 때 어저우(鄂州,후베이(湖北) 성 우창(武昌)의 옛 이름)에서 총검을 든 일본군 병사들에 붙들려 한 사찰로 끌려 갔다. 문으로 들어서자마자 그녀에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했고, 신체 검사를 했다고 한다. 그녀가 거부하면 가죽 채찍으로 맞았다. 그녀는 '마사코'라는 일본이름을 받았다. 그녀는 7~8평방미터 정도의 작은 방을 배정받았고, 그 안에는 침대와 가래 뱉는 통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

 

이튿날 이른 새벽 '마사코'라고 적힌 20센티미터 가량의 나무 패가 방문에 걸렸다. 이날 오전 문 밖에 수많은 일본병사들이 와서 각 방문 입구에 길게 줄을 늘어섰다. 첫째날 그녀는 10명의 신체 건강한 일본병사들에게 무참하게 유린당했다.

 

한 명의 일본병사가 방에 들어와서 머무는 시간은 30분 정도였다. 하루를 보내고 앉는 것 조차 편히 앉을 수 없었고 하체는 칼로 베인 듯 한 통증을 느꼈다.

 

많은 병사들은 그녀가 새로 온 것을 알았기에 매독에 걸려있지 않다는 걸 알고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후 그녀는 임신을 했다. 임신 후의 생활은 더 고통스러웠다. 그녀는 도망도 쳐보았지만 멀리 가지 못한 채 곧 일본병사에게 다시 잡혀 돌아왔다.

 

일본병사는 붙잡혀 돌아온 그녀의 머리를 사력을 다해 벽에 찧었다. 엄청난 피가 흘렀다. 그녀는 뇌에 병을 얻었고 뱃속의 아이 역시 자연유산됐다. 그녀는 일생을 일본인의 사과를 기다렸으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2006년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회에는 웬주린 할머니 사진 외에도 <중국 최후의 위안부 생존자> 라는 제목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진과 그들의 사연이 전시되어 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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