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백신에 대한 1차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인민일보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와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은 18일 회견을 통해 1차 임상실험에 참가한 49명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백신의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 백신의 안전성 평가를 담당한 중국의약품생물제품검정소 쌍궈웨이(桑國衛) 원사는 1차 임상실험의 주요 목적이 안전성과 면역효과에 대한 평가였다면서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1차 실험 참가자들은 18∼50세 남성 33명과 여성 16명으로, 8개 조로 나뉘어 지난해 3월 첫 접종을 받은 이후 180일간 혈액 채취를 통한 관찰을 거쳤다.
식품의약품관리국은 이번 임상실험 결과에 대한 정밀 분석을 마친 뒤 다음 단계의 실험 진행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국은 모두 3단계의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면역효과 등을 검증한 뒤 본격적인 백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