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돈에 눈 먼 보모, 노인 10명 연쇄살인

[2015-12-24, 11:23:48] 상하이저널
자신이 돌보던 노인 10명을 연쇄 살인한 '가사도우미'에 대한 재판이 23일 광저우법원에서 있었다. 24일 중국망(中国网) 보도에 의하면, 허(何) 씨성의 이 보모는 돈에 눈이 멀어 노인들에게 수면제, 농약 등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법의 재판을 받게 됐다. 

허 씨는 자신을 도우미로 고용한 양(梁) 씨에게 "돌보던 노인이 며칠 후 사망하더라도 1달치 월급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일을 시작했다. 3일 뒤 그녀는 수면제, 농약이 든 국물을 70대 피해자에게 먹이고 심지어 주사를 했으며 그래도 죽지 않자 밧줄을 이용해 질식사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더욱 끔찍한 것은 그녀가 이같은 수법으로 2013년 6월~2014년 12월까지 또다른 9명의 노인들을 살해했다는 것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고령의 노인들이어서 가족 대부분은 병사거나 자연사로 여겨 그대로 장례식을 치른 뒤여서 '증거부족'으로 인해 1건의 살인죄로만 피소됐다.

그녀의 범죄는 자칫 그대로 영원히 묻힐뻔 했으나 우연히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노인이 사망후 현장에 도착한 가족들이 금귀고리와 예금통장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녀를 추궁했고, 허 씨는 약속대로 1달치 급여 2600위안을 달라며 가족들과 실랑이를 벌였던 것. 

그녀는 피해자 가족이 돈을 주지 않는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가 가족 중 한명이 "노인이 가사도우미한테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범죄사실을 시인했다. 

그녀는 피해자의 금귀고리와 찢어진 통장을 가슴 속에 감추고 있다가 발각됐으며, 법정에서 "왜 통장을 찢었냐"는 물음에 "(피해자의) 가족들이 노인의 돈을 가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에서 만난 ‘세계 유명 디저트 맛 집’ hot 2016.02.06
    겨울 찬바람, 입안에 사르르 녹는 달콤한 디저트로 몸 안에 온기를 불어 넣으면 어떨까? 세계 유명 디저트 맛 집들이 상하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 상하이의 유명 맛..
  • 중국은 지금… 2015년 12월 24일(목) hot 2015.12.24
    상하이저널이 전하는 '중국은 지금' 매일매일 새로운 뉴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상하이 충밍 딸기문화축제 개막 hot 2015.12.24
    겨울철 하우스 딸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기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상하이충밍딸기문화축제(崇明生态草莓文化艺术旅游节)가 지난 19일 개막됐다.  딸..
  • 스모그 '덕'에 공기청정기 '불티'... 매출 3배.. hot 2015.12.24
    스모그의 '습격'으로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24일 노동보(劳动报)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 매장에서 판매된 공기청정기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 상하이 대형아동병원에 환자 몰려 북새통 hot 2015.12.23
    상하이 일부 병원이 소아과 의사 부족으로 소아 응급실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고 해방망(解放网)이 23일 보도했다. 션(沈)모씨는 22일 밤에 아픈 아이를 데리고 황..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3.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6.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9.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10.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5.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6.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7.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8.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9.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10.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사회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3.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4.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7.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8.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6.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