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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중국인들 쇼핑 변화…고급브랜드→실용품

[2016-02-17, 10:05:18] 상하이저널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행태가 바뀌고 있다.

 

이전의 바쿠가이(爆買い·한꺼번에 엄청난 양의 쇼핑을 하는 행위)에서 실용적 구매로 전환하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인이 일본에서 쇼핑을 즐긴 지난주 춘제(음력 설연휴) 판매에서 백화점 등의 매출 총액은 증가했지만, 세부 내역을 보면 그 양상은 바뀌고 있다. 인기 상품은 가방 등 고급 브랜드제품에서 일본제 화장품 등 일용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춘제(2월 8일)를 앞두고 일본 도쿄의 도심인 긴자 거리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고객들의 1인당 구매액인 객단가는 하락했다. 이전과 같이 마구 사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알뜰 소비가 늘었다.

 

춘제기간에 도쿄의 중심가 긴자의 보도를 꽉 채운 중국인들이 쇼핑을 한 것은 전기밥솥이나 고급 가방이 아니라 화장품이나 과자를 넣은 봉투였다.

 

미쓰코시이세탄 백화점에서는 지난 7∼13일 외국인 상대 면세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났다.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한 화장품은 전년 대비 2.2배로 불어났다.

 

다카시마야 백화점도 화장품이나 과자류 등의 면세매출이 전년의 2.3배로 늘었다.

외국인의 면세소비 규모는 커졌지만 1명이 지불하는 객단가는 줄어들고 있다. 미쓰코시이세탄에서는 객단가가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백화점 측은 친척이나 친구들로부터 부탁받은 선물을 한꺼번에 대량 구입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을 천천히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일본 쇼핑에 익숙해진 재방문 중국인이 늘어난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부유층 외에 중간층까지 확대된 것도 쇼핑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아울러 강세였던 위안화가 최근들어 약해진 것도 중국인들의 쇼핑을 신중하게 만든 요인이다.

 

가전 양판점에서도 고급시계나 고액의 가전제품 판매가 고개를 숙이고 단가가 낮은 미용 가전용품 등이 잘 팔리고 있다.

 

이들의 방문지도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 외의 지역이 추가됐다.

대형 여행사 JTB에 의하면 올해 중국인 관광지의 지역 분산화도 눈에 띄고 있다. 이 회사의 예약 사이트에서는 일본 전통마을인 시라카와고가 있는 기후현이나, 나가노현에서의 춘제연휴 숙박을 예약한 인원이 작년의 3배이상이었다. 체험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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