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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대지진 성금 80%가 사용처 불분명

[2016-05-13, 11:01:08] 상하이저널

중국 매체, 자선기금의 투명한 관리와 공개 촉구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2008년 5월 12일 발생한 대지진 구호를 위해 모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성금 중 약 80%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중국 언론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재경망(財經網)은 13일 8년 전 대지진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모금된 성금 652억 위안(약 11조6천60억원) 가운데 사용처가 공개된 성금은 23.1%인 151억 위안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76.9%(501억 위안)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디에 쓰였는지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9만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쓰촨성 원촨(汶川) 대지진(2008년 5월 12일)이 발생하자 각계의 지원이 쏟아져 652억 위안의 현금과 110억 위안 상당의 구호물자를 모은 바 있다.

 

현금으로 들어온 652억 위안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1년간 중국에서 모은 자선기금 누적총액(557억 위안)보다도 큰 액수다.

 

지진 발생지역인 쓰촨성 정부는 201억여 위안의 성금을 모은 뒤 이 가운데 절반도 안 되는 95억8천300만 위안의 사용처만을 공개했다.

 

중국 홍십자회(적십자사)의 경우도 199억 위안을 모금했으나 43억여 위안의 용처만을 공개했다.

 

그나마 사용명세를 세부적으로 공개한 자선단체는 10억8천여만 위안을 모금한 중화자선총공회가 유일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재경망은 또 텅쉰(騰訊·텐센트), 타오바오(淘寶) 등 각종 사이트도 자체적인 모금활동을 벌였으나 이들은 당시 모금 주체의 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재경망은 사용처가 공개된 성금액을 합산하면 151억 위안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어디에 쓰였는지 알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성금 관리과정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한 뒤 "종적을 알 길이 없는 거액의 성금에 대해 대중들은 알 권리가 있다"며 성금 용처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돈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대중들이 안심하고 구호의 손길을 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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