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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 부실채권 돌려막기…"구제에 中GDP 15% 든다"

[2016-06-03, 10:31:34] 상하이저널

중국이 은행들의 막대한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 은행들이 무수익여신(NPL·부실채권)을 떨치지 못하면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1조5천억 달러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하는 액수다.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증권상품으로 묶어서 팔도록 했지만, 초기 반응은 신통치 않다.

 

중국은행과 자오상(招商·초상)은행은 최근 부실채권 제공액의 50% 이상을 다른 은행들에 팔았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500억 위안(9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증권화 매각 프로그램은 은행 간의 돌려막기로 끝나 전체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부실채권 담보 증권은 비은행 기관들에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유동적이어서 수요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수익을 노린 헤지펀드나 자산운용사들에게 매력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부실채권 증가는 중국의 큰 위험 가운데 하나다. 은행들은 대출을 늘려오다 중국 경제의 둔화 속에 기업들이 흔들리자 부실채권 문제에 직면했다.

 

중국의 공식 통계로는 부실채권이 3월 기준 1조3천900억 위안(약 256조원)으로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이 수치는 문제의 심각성을 가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잇따라 지적했다.

 

스탠다드차타드에 따르면 중국의 부실채권은 지난해 말 14조 위안(약 2천525조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J캐피털리서치의 공동창업자 앤 스티븐슨-양은 "중국 당국은 아직 은행 구제에 수조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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