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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르투갈 '파두의 여제' MARIZA 상하이 공연

[2006-09-05, 05:00:01] 상하이저널
포르투갈 전통 가요에 현대적 감수성 불어넣는 전설의 가수 걸출한 가창력과 함께 짧게 자른 백금빛 물결모양 헤어스타일이라는 독특한 외모로도 주목받는 '마리자' 는 파두의 거장이라 불리는 아멜리아 로드리게스의 아성을 뛰어넘어, 현재 포르투갈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파두 가수로서 전설이 되고 있는 진행형의 거물이다.

파두의 본류가 포르투갈 본토의 전통음악이 아니라, 대항해 시대 대서양을 항해하며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지에서 받아들인 다양한 요소가 혼합된 음악이듯, 마리자 역시 포르투갈이 아닌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다양한 혈통을 가진 가계에서 태어났기에 파두의 본질을 더욱 잘 표현하는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마리자는 무언가를 간절히 갈망함과 동시에 가장 격렬한 슬픔을 토해 내는 포르투갈의 가요인 파두에 현대적인 감수성을 짙게 불어 넣으며 전세계 공연장에 몰리는 관객들과 그 애환을 함께 하고 있다.

2001년 발표한 첫 앨범 <내 안의 파두(Fado em Mim)>은 월드뮤직으로는 경이적인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숨에 최고의 월드 뮤직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마리자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유명 월드 뮤직 축제인 워멕스(WOMEX)에 데뷔 이후 2년 연속 초청받은 유일한 가수이기도 하다.

마리자는 그녀만의 카리스마와 관객을 매료시키는 외모, 걸출한 가창력 등 모든 것을 소유한 가수이며, 공연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음악적인 드라마를 펼쳐낸다.
마리자의 숨을 멎게 하는 것만 같은 매혹적인 목소리는 우아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제스쳐와 어우러져 생각에 잠기듯 가냘픈 떨림을 공중에 남긴다.

Tips. 파두는 어떤 노래?
프랑스에 '샹송'이 있고, 이탈리아에 '칸소네'가 있다면 포르투갈에는 '파두'가 있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항구도시인 리스본의 번화가에서 많이 불리는 민중적인 노래이다. 이 노래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다듬어진 것은 19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그 기원에 관해서도 뱃사람의 노래, 죄수의 노래, 어떤 종류의 민요에서 파생된 노래,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노래 등 갖가지 설이 있다. '파두는 한(恨)의 음악이다. 단조의 선율에 운명이나 이별, 죽음 같은 주제가 엮여 무겁고 뜨거운 감정을 이입한다. 그래서 파두를 들으면 국내 민요나 포크의 새로운 해석판을 듣고 있는 듯하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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