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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민물가재 먹은 후 병원행

[2016-08-19, 17:32:47] 상하이저널
샤오롱샤(小龙虾, 민물가재)가 제철인 가운데 상하이에서 샤오롱샤를 먹은 후 근육이 파괴되는 질환인 횡문근용해증에 걸린 사람들이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의하면, 지난 12일, 상하이주민 탕(唐)씨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바오산(宝山)에 위치한 민물가재집을 찾아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중 탕 씨는 복통으로 2차례나 화장실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위장이 좋지 않아서 그런줄 알고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으나 설사와 구토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전신의 힘이 빠지고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아픈 증상을 겪었으며 숨을 쉴때마다 전신의 근육이 쑤시고 아픈 경험을 했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 4시에 그녀의 남자친구도 같은 증세로 통증을 호소했다. 심상치않다고 느낀 두 사람은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고, 그 결과 횡문근용해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횡문근용해증은 근육이 파괴되면서 그 속에 있던 미오글로빈이 혈액 속으로 방출되며 이 물질이 콩팥을 지나며 콩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의사는 "꼭 민물가재때문에 횡문근용해증을 일으켰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에 앞서 같은 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3명이 더 있었으며 그들도 똑같이 샤오롱샤를 먹은 후 이같은 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탕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6일동안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그녀는 샤오롱샤전문점을 찾아 따졌으나 식당에서는 음식에 문제가 없다면서 손해배상을 거부했다. 화가 난 그녀가 이같은 사실을 웨이보에 올리자 자신도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서 연락을 해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편, 해마다 샤오롱샤를 먹은 후 횡문근용해증을 일으키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샤오롱샤와 횡문근용해증의 상관관계를 확인할만한 의학적 근거가 없는 상태이다. 의학전문가들은 횡문근용해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100여가지에 이른다면서 음식은 그 중 한가지일뿐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식품안전연합회(上海市食品安全联合会) 꾸전화(顾振华) 회장은 "샤오롱샤를 식용 후 횡문근용해증을 일으키는 데는 단백질 함유량과 세척 등의 관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유행병리학에서는 양자간에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샤오롱샤의 단백질 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물마다 단백질 구성이 다르며 일부 수산물에는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이 함유돼있다는 것이다.

한편 상하이퉁지병원(同济医院)은 올 7,8월 들어 횡문근용해증 환자 5명을 진료했으며 환자 모두 샤오롱샤를 먹은 후 이같은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식약관리감독국은 샤오롱샤철을 맞아 제철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요즘, 음식을 먹을때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정규적인 식당을 찾아야 하고 식사 후에는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샤오롱샤를 먹을때는 꼬리부분이 동그랗게 말려있는 것을 고르고 외형에 변화가 생긴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 샤오롱샤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음식으로, 단백질이 부패된 샤오롱샤를 먹게 되면 건강에 유해하기 때문에 묵은 음식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한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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