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제3의 공항이 쑤저우에 들어설 예정이라는 소식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29일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지난 24일 쑤저우시교통운송국(苏州市交通运输局)은 '쑤저우시 교통운송 '13.5'발전 규획' 문서를 공개, 문서 가운데는 '쑤저우공항을 대상하이도시구(大上海都市区) 제3간선공항(第三干线机场)으로....'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어 '공항의 건설은 쑤저우 산업 전환 업그레이드, 쑤저우의 지역적 우세, 특대 도시기능 완성, 도시발전 촉진에 중대하고 심원한 영향이 있으며 쑤저우가 앞으로 국제, 국내와 장삼각 도시군에서의 지위와도 연관된다"고 밝혔다. 문서에서는 '13.5'규획기간 쑤저우 공항건설을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해당 문서 내용에 대해 장쑤성의 언론들은 크게 보도했다. 그러나 며칠 뒤 해당 내용은 교통국 사이트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한 익명의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쑤저우에서 만든 것으로 장쑤성 정부가 허가를 해야 실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간선공항(干线机场)'이라함은 민항운송네트워크에서의 역할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다. 간선공항은 일반적으로 4D이상 비행등급에 도달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보잉 747, 여객기340, 300이하의 기타 주요 기종이 이용할 수 있는 등급이다. 중국민항국 통계자료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는 선전, 항저우 등을 포함해 12개의 간선공항이 있다.
현재 쑤저우에는 공항이 없다. 쑤저우와 23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우시공항(无锡机场)을 2010년부터 쑤난수어팡국제공항(苏南硕放国际机场)으로 개명하고 장쑤성정부, 우시와 쑤저우가 공동 출자해 건설했다.
쑤저우교통기획연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상하이 제3공항에 대한 소문은 오래전부터 돌고 있었다"면서 "세간에서는 상하이 제3공항에 대해 '일남일북(一南一北)' 즉 남쪽의 자싱과 북쪽의 난통 공항을 제안한바 있었다"고 말했다. 쑤저우가 공식문서를 통해 '상하이 제3공항 개념'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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