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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국유학생 SNS, 온라인 통한 ‘구매대행’ 성행

[2016-11-07, 15:23:55]

최근 해외 거주하는 수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온라인쇼핑몰과 SNS 등을 통해 구매대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성행하는 유학생 구매대행이란, 유럽, 북아메리카, 호주, 아시아 등지의 중국 유학생들이 해외에서 국내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을 구매해 국내 소비자에게 물건을 발송해 주는 경우를 의미한다.


타오바오(淘宝网) 사이트 검색창에 ‘유학생 구매대행’을 기재하면, 100건이 넘는 유학생구매대행 정보가 나온다. 지역은 한국, 일본, 이탈리아, 호주, 미국 등 다수의 해외지역으로 화장품, 액세서리, 고가 명품, 분유 등을 주문받는다.


온라인쇼핑몰 뿐 아니라 웨이신모멘트, 웨이상(微商) 등의 SNS도 유학생 구매대행의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웨이신모멘트에 실시간으로 상품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사진과 관련 정보를 올린다. 웨이신모멘트에 연결된 사람들이 모두 잠재고객이다. 

 

최근 이탈리아 카톨릭대학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유학생 뤼 씨는 “이곳 유학생 대부분이 구매대행을 하고 있으며, 주로 가방 등의 고가명품을 구매대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돈 버는 걸 보고, 친구들도 따라서 구매대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탈리아 유학생 10명 중 3~4명은 모두 구매대행을 하고 있으며, 패션의 도시인 밀라노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고가명품이나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구매대행을 하는 유학생들은 대부분이 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구매대행을 하는 목적은 ‘용돈벌이’ 외에도 탄탄한 ‘인맥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서로 친구를 소개하며 상품을 광고하는 과정에서 인맥을 넓힌다. 뤼 씨는 “친구의 친구를 알게 되고, 서로 도우며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면서 “금융, 사업가, 교사 등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리샤오훼(李小慧,예명) 씨는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모두 구매대행을 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주변 식구와 친구들에게 선물을 사다 주면서 시작하다가, 차츰 그 범위가 넓어져 돈을 받고 물건을 사다 주게 되었다”고 밝혔다.  

 

'자가사용' 목적이 아닌 경우, 해외에서 구매한 고가품은 세관신고를 거쳐야만 한다. 하지만 이들은 상품 포장지를 뜯거나, 직접 가방을 들고 들어와 ‘자가사용’으로 위장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

 

또한 전문 택배회사를 활용한 우편배송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소개받은 국제택배, 통관회사를 통해 순조롭게 통관절차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또한 세금납부를 피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5000위안 이하 상품을 우편배송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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