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여중생 부모에게 불편주지 않겠다며 투신자살

[2006-02-23, 07:00:03] 상하이저널
중국 부모들의 한자녀에 대한 과보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여중생이 부모에게 불편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유서를 남기고 호수에 투신자살한 사건이 일어나 대륙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한 중학교에서 담임선생의 엄격한 지도에 따라 기말시험을 보려던 여중생이 부모앞으로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자살한 여중생의 부모는 학교측에 책임을 물어 60만위안(약 72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이번 제소를 계기로 한자녀만 낳을 수 있는 중국에서 가정과 학교의 자녀 교육문제에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숨진 여학생인 원원(雯雯)양의 아버지로 원저우 시내에서 구두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우리쥔(吳立俊 46)씨는 “지난 1월 중학 2학년생인 딸이 기말고사를 보려고 등교했을 때 담임선생이 머리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것은 교칙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근처 가게에서 사온 고무줄로 딸의 머리를 묶어버리는 바람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번에 자살하기전에도 몇 분정도 지각했다는 이유로 담임이 딸을 교실에 들여보내지 않았다고 우 씨는 주장했다.이 여중생의 어머니는 딸이 “담임선생이 시험을 받지 못하게 했다”는 전화를 한뒤 행방불명됐다가 밤에 근처 호수에 투신자살한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이 딸의 가방에서 “나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것으로 알기바란다.더 이상 불편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원원은 담임선생으로부터 주말마다 다른 친구들과 같이 연간 200위안(약 2만4000원)에 해당하는 과외를 받으라는 제안을 받았다.원원의 부모는 이에대해 “우수하기 때문에 과외는 필요없지만 성적이 올라간다면 과외비를 지불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제때 주지않자 담임은 과외비 지불을 재촉했다.

원원이 자살한후 우씨 부부는 “학교측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항의하면서 사죄와 함께 위자료로 60만위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담임선생은 “과외비 건에 대해서는 위반한게 없으며 시험성적이 0점이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다”며 “원원은 부모가 바라는대로 해줄 수 없기 때문에 비관했다”고 주장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교육칼럼] 진로까지 생각하는 중국 유학생활 되어야 2006.02.22
    중국 유학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직업과 관련된 대학이나 전공의 선택은 학업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중..
  • [교육칼럼] 중국유학, 이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2006.02.22
    일반적으로 중국 유학을 생각하는 부모들의 희망은 자녀가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며, 중국인과의 인맥을 구축하여 중국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이다..
  • 중국의 치안불안 2006.02.22
    중국에 범죄 피해를 둘러싼 걱정이 커지고 있다. 돈 많은 사람을 노린 강도와 도둑이 곳곳에서 날뛰면서 툭하면 강력사건이 터진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공안에 신..
  • 중국 쓰촨성 오염 사고… 2만명 급수 중단 2006.02.22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웨시(越溪) 강에서 유독성 화학물질 오염 사고가 발생, 주민 2만여 명에 대한 수도공급이 중단됐다고 신화통신이 20일 보..
  • 이란, 對중국 최대 석유공급국 부상 2006.02.22
    '월드트리뷴닷컴'은 이날 서방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중국과 이란간에 체결된 석유공급 장기 거래 규모는 모두 1천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이란의 석유 공급..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2.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3.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4.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5.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6. 中 정부, 5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7. 中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TOP5..
  8. 상하이 'BOOK캉스' 꼭 가봐야 할..
  9.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10.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경제

  1.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2.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3.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4. 中 정부, 5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5. 中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TOP5..
  6. 폭스콘, 정저우에 투자 확대… 10억..
  7. 금값 고공행진에 中 최대 주얼리 브랜..
  8. 中 인민은행, 중기 유동성 창구도 0..
  9. 中 부동산 개발투자액 ‘뚝’… 광동성..
  10. 中 공유자전거 또 가격 인상…기본요금..

사회

  1.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2.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3.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4.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5.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6. 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
  7. 한국IT기업협의회, 강원대 강원지능화..

문화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3.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4.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3.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4.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5.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6.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7. [茶칼럼] 범접할 수 없는 향기,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