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컨설팅기업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산 휴대폰의 인도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고 앙광신문(央广新闻)은 8일 보도했다. 1년 전 인도시장에서 중국산 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은 19%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30% 가까이 성장률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은 1년 전 인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3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1%로 감소했다. 현재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
뭄바이의 휴대폰 소매상점 관계자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품질은 삼성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면서 “판매되는 10대의 휴대폰 중 6~7대가 중국 브랜드”라고 밝혔다.
120(14만원)~440달러(53만원) 가량의 중저가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68%에 달해 1년 사이 두 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14%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글로벌 대기업으로 중국의 경쟁업체들처럼 가격 경쟁을 벌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들 경쟁업체들은 주로 원가가 저렴한 시장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