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0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17 중국(상하이) 국제 기술 박람회(CSITF 2017)에서 시각장애인 전용 스마트 안경이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인다고 17일 신민망(新民网)이 보도했다. ‘천사의 눈(天使眼)’이라는 이름의 이 안경은 상하이자오관전자과기유한회사(上海肇观电子科技有限公司)가 개발한 제품으로 올해 처음으로 기술 박람회에 참가한다.
이 안경에는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고 핸드폰과 연결할 경우 카메라로 수집한 외부 정보를 자동으로 계산해 사용자와의 거리를 환산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장애물에 부딪힐 경우 피아노 소리로 알려주며 장애물이 가까워질수록 이 경고음은 점점 커진다. 한 화면 안에서 이 안경은 최대 1000개의 물건을 인식할 수 있고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문, 계단, 사람, 오토바이 등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안경인 천사의 눈의 발명자인 자오관회사 CEO 펑신펑(冯歆鹏)은 “시각 장애인이 혼자 안전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천사의 눈의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6월 정식으로 출시될 천사의 눈의 가격은 8199위안(135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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