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의 한 출판사에서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재질의 책이 출판됐다.
신화통신은 23일 미국 윌리엄 맥도너가 쓴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책 ‘요람에서 요람으로’가 출판됐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은 대통령 과학자문관을 지냈으며 미국에서 ‘차세대 산업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현재 ‘미·중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센터’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중국 광시좡주(廣西壯族) 류저우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지속가능한 도·농 발전을 위한 국제포럼’에 참석중인 윌리엄은 이 책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한 최근의 생각과 이론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플라스틱 책은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출판됐다는 게 윌리엄의 말이다.
윌리엄은 “종이 책은 펄프를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재활용 때도 잉크 처리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이 야기된다”면서 “플라스틱 책은 환경친화적이고 간단한 화학적 방법으로 재활용시킬 수 있다”고 플라스틱 책의 인쇄배경을 밝혔다.
이 책은 영어판으로 펴낸 10만권 이외에도 중국·한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판 등으로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