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분 검출 파문 확산, 경찰 출동 사태 빚어
일본에서 수입한 SK-Ⅱ 화장품에서 금지성분(크롬, 네오디뮴) 검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SK-II를 중국에 수출 판매하고 있는 미국 소비재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는 22일 중국에서 SK-II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난징루에 위치한 P&G 사무실에서는 환불을 요구하는 화장품 구매자들간의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회사측은 환불을 조건으로 '제품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는 간이합의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해 고객들의 반발을 샀다.
상하이시 공상관리국은 문제의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토록 회사측에 요구했으며 현금반환도 아무런 조건없이 즉시 응하도록 명령했다고 青年报는 전했다.
한편, 광둥성 검역당국은 P&G가 수입하는 SK-Ⅱ 화장품에서 크롬과 네오디뮴 등 금지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크롬성분은 과민성 피부염과 습진을 일으킬 수 있고, 네오디뮴은 눈과 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고 폐조직의 혈류를 방해, 폐색전이나 간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SK-II는 한국과 타이완에서 검사결과 안정성이 인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일부 제품에 성분배합금지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중국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안전한 수치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해, 한국에서도 SK-II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