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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여름방학 몰린 관광객에 ‘몸살’

[2017-07-19, 16:54:39]

여름방학을 맞아 중국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에 중국의 명문 칭화(清华)대학이 몸살을 앓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칭화대를 견학하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는 관광객들과 이들을 유혹하는 불법 가이드(黑导游), 불법 통행도우미(黑拉客)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북경신보(北京晨报) 1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칭화대가 하루 교내 관람객수를 6000명으로 제한함에 따라 관광객들은 문 앞에서 많게는 3시간씩 줄을 서야만 한다. 이에 각종 편법으로 줄을 서지 않고 학교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불법 통행도우미가 등장해 학교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지에서 헤이라커(黑拉客)라고 불리는 이들은 관광객에게 1인당 40~50위안을 받고 학생증, 출입증 등을 이용해 즉시 진입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50위안을 주고 이용한 관광객은 이들이 준 ‘칭화대학 예술교육센터 공연장 출입증’을 빌려 쉽게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출입증은 학교에 들어선 후에 통행도우미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

자신이 칭화대 학생이라고 주장하는 불법 가이드도 등장했다. 가격대는 400위안 전후로 학생 가이드는 칭화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자신이 했던 학습 방법과 비결을 자세히 설명해 자녀의 칭화대 입학을 꿈꾸는 학부모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시간이 채 안 되는 학교 안내가 끝난 뒤 가이드는 ‘학습방법’이라고 적힌 노트를 꺼내 권당 50위안에 판매하기도 했다.

칭화대측은 “학교에서는 학생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현재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행하는 모든 가이드, 통행 행위는 불법”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학교측은 경찰 조직을 동원해 줄곧 이들을 제지, 근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몰리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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