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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뜨는 업종 ‘주택검사관’

[2017-08-15, 16:30:24]
‘주택에 문제 있나 점검해 드립니다’ 주택검사관 인기

고객이 의뢰한 주택의 상태를 점검하고 평가해 주는 ‘주택검사관’이 최근 중국에서 신흥 직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택검사관은 구매자가 주택을 구입하기 전 주택 전반에 대한 모든 문제점을 검사하는 전문가를 지칭한다. 중국에서는 ‘집을 검사하는 전문가’라는 의미로 ‘옌팡사(验房师)라고 불린다.

부동산 구입 시 주택의 상태를 보다 객관적인 전문가에게 진단 받기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중국에도 주택검사관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성도만보(成都晚报)가 14일 보도했다.

주택검사관은 고객이 의뢰한 주택의 건축 자재, 인테리어, 전기 배선 및 접지선, 실내 환경, 벽체 방수∙방음, 벽면 균열, 바닥, 유리창, 환기시설, 목욕탕 배수구, 상하수도, 주방시설 등 상태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약 두 시간에 걸친 점검 작업 끝에 주택 하나 당 적게는 20개, 많게는 40여개의 문제점을 찾아낸다고 현직 주택검사관은 말했다.

주택검사관의 대부분은 건축 설계, 디자인 등 관련 업종 출신이다. 비용은 평방미터 당 3~8위안 사이로 주택 상태에 따라 다르다. 현재 중국 청두(成都)에만 100명 가량의 주택검사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 중 전문 자격증을 구비하고 있는 자는 3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주택검사관 홍(洪) 씨는 “신흥직종이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명확한 자격 조건이나 증서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자신도 전문 자격증이 없다고 말했다.

고객이 의뢰한 주택의 문제점을 철두철미하게 찾아내는 것이 이들의 주 업무이기에 주택검사관의 등장은 부동산 개발업자와 관리실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택검사관 4년 경력의 자오(赵) 씨는 주택 점검을 마친 후 괴한의 습격을 받아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일을 당한 주택검사관은 자신뿐만이 아니라며 업무 중 보안 요원이나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방해를 받기 일쑤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주택검사관은 중국 국가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서에서 규정하는 직업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주택검사관이 제시하는 주택 점검 보고서는 고객들에게 참고 자료로만 효력을 발휘할 뿐 법적 또는 전문적인 권위를 갖지는 않는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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