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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선도시, 다양한 우대정책으로 ‘인재쟁탈’ 박차

[2017-10-20, 11:57:50]

최근 2018 추계 캠퍼스 채용이 시작되면서 우한, 난징, 청두 등 여러 도시에서 졸업생 우대 정책을 속속들이 쏟아내며 ‘인재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2선 도시’는 졸업생을 위한 창업취업 도시의 첫 번째 선택지가 될 전망이라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9일 전했다.

 

올해 2선 도시는 졸업생 인재 유치를 위해 고급 기술 인력 뿐 아니라, 후커우(户口), 주택, 창업지원 등 실질적 방면에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즉 후커우의 기준 문턱을 낮추고, 주택 구매 및 주택 임대 우대, 현금 보조 등의 조치를 내놓아 대학 졸업자 800만 명의 관심을 끌려는 조치다.

 

상하이, 베이징 등 1선 도시는 후커우 정책이 매우 엄격한 점을 노려 2선 도시는 후커우의 관문을 활짝 개방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령 창사시는 향후 5년 간 100만 명의 청년 인재들이 창업으로 취업할 경우 후커우에 상관없이 포용할 방침이다. 사실상 졸업생의 후커우 문턱을 아예 없앤 것이다.

 

또한 집값이 높은 1선 도시에 젊은이들이 정착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2선 도시에서는 주택 보조 정책으로 인재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우한은 지난 11일 대학 졸업생의 주거보장 확대를 위한 시행의견을 발표하며, 대학생 인재에게 3600여 채의 아파트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매년 50만m² 이상의 ‘인재 아파트’를 건설해 5년 안에 20만 명의 주거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또한 대학생들은 시가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여러 2선 도시에서는 현지 취업 후 사회보험을 납부하는 즉시 견습보조금, 기술등급 보조금, 훈련보조금 등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펼친다. 항저우의 경우, 올해 대학 졸업생이 1년 이내 항저우에서 취업을 하거나 창업할 경우 석사 연구생은 1이당 2만 위안, 박사 연구생은 1인당 3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신청 시기는 졸업일로부터 1년 이내 1번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중국의 일반 대학 졸업자 수는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전국의 대학 졸업자 수는 114만 명이나 올해 그 수치는 681만 명으로 급증했다. 내년 에는 8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목할 점은 2선 도시가 졸업생 인재 유치를 위해 꾸준히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이다.

 

중국 인터넷 채용 사이트 즈리엔리에핀(智联猎聘)의 조사 결과, 올해 2선 도시에서 취업 제안을 받은 학생 비중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항저우의 인재 유입율은 11.78%로 1선 도시에 버금간다.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 도시경제연구실의 뤼옌핑(刘彦平) 부주임은 “2선 도시의 인재유치 확대는 국가의 혁신주도 및 혁신창업 추진과 연관이 있다”면서 “인재는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자원이며, 도시는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의 진루이팅(金瑞庭) 연구원은 “현재 도시간 경쟁력은 표면적으로 고급 혁신 인재의 집결에 달려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제도상의 우열, 시장경쟁 환경의 우열 및 신흥산업 발전의 여지 등에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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