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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글로벌 디자이너가 최고의 샵을 만든다

[2006-10-10, 01:05:03] 상하이저널
이화미장 헤어디자이너 박상용·원영 계절이 바뀌면 유행에 민감한 멋쟁이들은 먼저 헤어스타일부터 변화를 준다. 머리모양이 하나로 사람의 전체 외형이 달라보일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집을 짓고 지붕에 무엇을 올리느냐에 따라 그 집이 한옥인지 양옥인지 초가집인지가 결정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까운 중국미용실을 이용하자니, 원하는 스타일을 요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젠 한국 헤어디자이너들이 상하이에 곳곳에 진출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 중 상하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화미장'은 최고(古)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高)의 실력을 겸비한 디자이너들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9월 푸동점을 오픈하고 상하이에 한국미용의 파워를 떨치고 있는 이화미장(대표 강미숙), 구베이에서 근무하는 헤어디자너들을 만나보았다.

구베이 이화미장에 있는 5명의 헤어디자이너들은 모두 해외파(?)들이다.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서 미용공부와 경력을 쌓고 온 인재들이다. 외국인들의 유동이 많은 구베이에서 각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이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글로벌 샵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화미장에서 근무한지 7년째인 박상용(??) 디자이너는 상하이에 오기 전 캐나다에서 1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상하이, 그것도 최고의 샵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 구베이 지역은 특히나 외국인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며 밤시간에도 머리를 하러 오는 외국인 손님들이 만족하는 모습 보면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한다.

서울의 오민 뷰티플랜에서의 경력과 각종 콜렉션의 쇼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헤어디자이너 원영(33). 그가 이화미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 여름이다. 상하이 진출을 계획하던 중, 압구정의 유명 샵에서 '이화미장'을 적극 권했다고 한다.

"20-30대는 오로지 실력을 쌓기 위한 일념으로 지내고 있다. 40세에는 미국 콜렉션 등에 진출하여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한국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아직도 경험과 실력 쌓기에 열중이다.

상하이에서 꿈을 이뤄가고 있는 이화미장의 헤어디자이너들, 자신들이 인정할 수 있는 자리에 서기까지 넓은 시야확보를 위해 젊음을 이곳 이화미장에 투자한 멋진 그들, `이화미장'이 상하이의 최고라고 자부하는 이유가 바로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오는 듯 하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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