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같은 한국 유학생들이다. 서로 비슷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서로의 희로애락을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곳 중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 유학생수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보았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전체 유학생 수는 30,150명으로 본과생이 12,662명,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생이 1,937명, 어학연수생이 14,491명, 진수생이 1,048명, 전과생이 12명이었다.
도시 별로 보면 북경시가 9,5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해시가 5,187명으로 두번째였고, 천진시가 2,558명, 요녕성이 2,457명이었고, 이 아래로 산동성, 길림성, 강소성, 흑룡강성 순이 었다.
대학별로 보게 되면, 상해 복단대가 1,232명으로 가장 많은 한국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천진의 남개대가 1,179명으로 두번째였다. 북경어언대가 1,066명으로 세번째로 많았고, 상해외국어대가 1,061명, 북경사범대가 965명이었고, 이 아래로 청화대, 대외경제무역대, 북경중의대, 북경인민대, 북경대 순이었다.
중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유학생수가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제는 양보다는 질이다. 얼마전 중국의 한국유학생의 4분의 1이 유학을 중도에 포기한다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우리 모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유학생의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말아야겠다.
▷ 조필재 복단대 유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