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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관광 필수코스, 상양시장이 철거 된다"

[2006-02-07, 20:07:15] 상하이저널
시정부 지재권부담 이유…다른 곳 또 생길 것 예상도

상양(襄陽)시장. 상하이 관광의 ‘필수코스’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제품을 만드는 ‘세계 최고의 짝퉁시장’으로 유명하다. 그 상양시장이 지금 추억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외국으로부터 지적재산권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이 ‘짝퉁의 본산’인 상양시장을 철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저우타이통 상하이시 부시장은 지난 4일 상하이공상행정관리 업무회의를 통해 존폐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상양시장에 대해 "이전이 아니라 폐지해야 된다”고 말했다. 상하이 시정부 고위당국자가 상양시장 폐지를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양시장 폐지 이유는 지적재산권 분쟁이다. 중국은 최근 서방 브랜드업체의 지재권 소송에서 잇따라 폐소했다. 최근 스타벅스가 상하이 싱바커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례적으로 승소한데 이어 프라다, 샤넬, 버버리, 루이비통 등이 중국과의 ‘짝퉁소송’에서 이겼다. 중국 짝퉁이 국가 이미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중국의 판단이다. 여기에 세계무역기구(WTO) 제6차 홍콩각료회의 결과 앞으로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법률시장 개방 압력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상하이시가 상양시장을 폐지키로 하는 것은 ‘우리도 짝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미지를 세계에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짝퉁의 나라’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계산이다. 국내적으로도 ‘짝퉁은 이제 공공의 적’이라는 인식을 심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보자는 계산이 깔려있기도 하다. 물론 소송 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그러나 관광객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많은 관광객들은 로렉스, 프라다, 버버리 등의 브랜드 제품을 저가에 사는 재미로 상양시장을 찾았다. 물건 값 깎는 재미도 쏠쏠했다. 한 교민은 “서울에서 오는 손님을 상양시장에 데려다 주면 한 나절은 쉽게 보낼 수 있었다”며 “상양시장이 없어진다니 섭섭하다”고 말했다.

▷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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