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3대 황금연휴 가운데 하나인 국경절 연휴기간(1-7일)에 중국의 소비자들은 3천억위안(36조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8일 밝혔다.
상무부는 이 기간에 쓰촨(四川)성의 상품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가 늘어나 베이징(北京)보다 2.5%포인트 높았고 산시(陝西), 구이저우(貴州), 지리(吉林)성도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과 국가여유국은 이 기간에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19.3%가 늘어난 1억3천300만명이 나들이에 나섰으며 관광수입도 20.7%가 늘어난 559억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은 420위안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이 기간에 작년보다 1.8%가 많은 432만명의 관광객을 받아들여 36억위안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상하이(上海) 기차역을 통과한 관광객 수는 10월 1일 하루에만 95만7천명으로 절정을 이룬 가운데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712만명을 실어날랐다.
광둥(廣東)성에는 작년보다 3.3%가 증가한 655만명의 관광객이 들어와 32억위안을 쓰고 갔다.
혁명기지를 돌아보는 관광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중국 공산당 설립근거지인 저장(浙江)성의 자싱(嘉興)에는 6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중국 경제개혁의 설계사 등샤오핑(鄧小平)의 고향인 쓰촨의 광안(廣安)에는 36만명이 다녀갔다.
티베트 자치당국은 연휴기간에 10만명의 관광객이 티베트 자치구의 수도 라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당국은 이 기간 비행기를 이용한 관광객 수가 작년보다 2% 증가한 276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사들은 이 기간에 2만8천807편의 항공기를 운행했으며 9월 25일 이후 52개 주요 도시에서 하루평균 45만명이 비행기를 이용했고 9월 30일에는 50만명으로 절정을 이뤘다고 전했다.
베이징, 상하이 외에 동북지역의 창춘(長春), 선양(瀋陽),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인촨(銀川),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 텐진(天津), 우한(武漢) 등이 비행기를 이용한 관광객 유입이 많은 새로운 명소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