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반려동물 물림 사고 증가... 100% 견주 책임?

[2018-04-19, 14:38:15]

중국의 반려동물이 1억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애완견 물림 사고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자칫하면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법정 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애완견 물림 사고, 100% 모두 견주의 잘못일까?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몇 가지 물림 사고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 허난성(河南) 난양시(南阳)에 살고 있는 왕(王) 씨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급하게 소변이 마려워 어두운 곳을 찾아 볼일을 해결했다. 그러나 왕 씨가 볼일을 해결한 곳은 일반 가정집의 대문이었다. 자신의 집 대문 앞에서 노상방뇨를 하고 있는 왕씨를 발견한 집주인은 화를 참지 못하고 왕씨와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이 벌어졌다.


다툼 도중 집주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 때문이었을까, 집주인이 기르고 있던 강아지가 달려나와 왕 씨를 물어 상처를 입혔다. 왕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치료를 받았다. 치료비로 3000위안(51만 원)이 나왔지만 양측은 서로 배상을 미루다 소송까지 갔다.


법원은 집주인에게 치료비의 70%를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음주 후 남의 집 앞에서 노상방뇨를 한 것으로 다툼이 일어난 데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왕 씨가 나머지 30%를 부담해야 한다는 결과다.


또 다른 사례의 주인공인 장(张) 씨는 집안에서 일명 사자개로 불리는 대형견 티베탄 마스티프 종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6년 장 씨의 집을 방문한 이웃 주민 저우(周) 씨가 현관문을 연 순간 대형견이 달려들어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전신 여러 곳에 물려 한 달간 병원 신세를 졌고 이 때문에 치료비는 1만 위안이 넘게 나왔다.


사건 발생 직후 대형견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이들은 법정 공방까지 벌어졌다. 법원은 "해당 견종은 대형견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이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견주 장 씨에게 80%를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70년 대까지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은 극소수였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6000만 가구에서 1억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반려동물을 많이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쓰레기 수입 금지 품목 추가 hot 2018.04.19
    중국이 수입 폐기물 관리리스트를 조정해 일부 폐기물들에 대해 수입금지조치를 내렸다. 1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부터 폐선박,..
  • 中 항공규정 위반 승객 1년간 탑승 금지! hot 2018.04.19
    얼마 전 중국 항공기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일어나 논란이 된 가운데 앞으로 규정을 위반한 승객에 한해 탑승을 제한한다는 조치가 발표돼..
  • 韩분유 수출 회복, 對中 수출 140% 급증 hot 2018.04.19
    한국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서서히 풀리면서 한국 분유업계의 대중 수출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은 한국농수산식..
  • "이혼 너무 쉬워요" 수속 복잡해야 73% hot 2018.04.19
    이혼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조사에서 '이혼수속이 너무 간편해서 이혼을 더욱 쉽게 하게 된다'며 수속을 복잡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
  • 中 자동차시장도 개방 구체화...외자 투자제한 폐지 hot 2018.04.19
    중국이 금융시장에 이어 자동차 업계의 구체적인 개방 계획을 밝혔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 발개위)는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업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지치고 힘들어도..
  2. 싱징웨이우, 중국 e스포츠 기업 최초..
  3. "중국인들의 K-웹툰 사랑" 중국서..
  4. 中 헝다 자동차, 계열사 2곳 파산..
  5. 상하이, 고온 최고 등급 ‘적색’ 경..
  6. "여긴 영하 5도!" 폭염에 즐기는..
  7. 루이싱커피, 2분기 매출 1조 6천억..
  8. 中 재테크 투자자 1억 2200만명…..
  9. 中 크로스보더 기업 때문에 글로벌 소..
  10.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경제

  1. 싱징웨이우, 중국 e스포츠 기업 최초..
  2. 中 헝다 자동차, 계열사 2곳 파산..
  3. 루이싱커피, 2분기 매출 1조 6천억..
  4. 中 재테크 투자자 1억 2200만명…..
  5. 中 크로스보더 기업 때문에 글로벌 소..
  6. 스타벅스, 중국서 ‘진땀’… 2분기..
  7. 中 517 新정책에도 부동산 침체 ‘..
  8. 상하이, 창업 투자 지원 조치 ‘19..
  9. 위챗, 지진 경보 新기능 출시… “아..
  10. BYD, 우버에 전기차 10만 대 배..

사회

  1. 상하이, 고온 최고 등급 ‘적색’ 경..
  2. 또 시작? 中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3. 中 CGV ‘솔로 차별’? 상영관 중..
  4. 上海 공원마다 ‘태닝족’…시민 “눈..
  5. “없어서 못 판다” 中 국가대표 선수..

문화

  1.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2. "중국인들의 K-웹툰 사랑" 중국서..
  3.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4. 희망도서관 2024년 8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2. [茶칼럼] 범접할 수 없는 향기, 금..
  3.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4.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연애 변천사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