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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 성교육 어떻게 할까

[2006-10-17, 00:05:07]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 특별교양강좌 열려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가 주최하고 상해한국학교, 가족사랑 도움의 전화가 공동 후원하는 2006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 특별교양강좌가 지난 10월13일 한국학교 음악당에서 열렸다.

약 40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가족사랑 도움의 전화 조민형 대표는 "5만 교민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정 문제, 불화 등을 개선해보고자 전문가를 초빙해 가족사랑 도움의 전화를 개설했지만 자신의 문제가 타인에게 공개될까 하는 우려에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에 청소년 성교육에 대한 내용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조대표는 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신체 변화에 따른 올바른 자기 관리법과 건강한 성, 아름다운 성을 학부모와 함께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고자 학부모 특별강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사로 나선 박문주 교사(주말학교 중등부 국어교사)는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강좌에서 "자연스러운 일상 생활 속에서 자녀들과 함께 성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민해지기 쉬운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성에 관한 무조건적 억압이나 무관심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박 교사는 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과거 성문제에 대해 쉬쉬하며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했다면 이제는 개방적, 공개적이면서도 건전한 성문화에 대한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청소년들은 '성의 상품화' 라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각종 비디오, 만화, 컴퓨터,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성에 대한 지식과 호기심을 키워나가고 있다.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 우리 아이들도 휩쓸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바람직한 인간관계 정립과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확립하는 과정에서 성교육은 간과할 수 없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박 교사는 "부모와 자녀가 거리낌없이 성에 대한 주제로 대화하고,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밀폐되고 은밀한 공간에서의 성 접촉을 막기 위해 컴퓨터와 전화기를 자녀들 방에 두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충고했다.

이 날 강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남자아이만 둘 있다 보니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레 성과 관련된 이야기는 피하게 된다. 지금 당장 아이들과 성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어색하겠지만, 아이들과 자주 대화하고 접촉하며, 성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고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2006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 특별교양강좌는 향후 매달 새로운 주제로 강좌를 개최하며, 11월에는 자녀들의 교육과 관련된 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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