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징동, 성차별 논란…”립스틱 안 바르면 여자가 아니라고?”

[2018-10-30, 17:25:02]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솽스이(双11, 11월 11일)를 앞두고 징동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립스틱 바르지 않은 당신, 남자와 뭐가 다른가”라는 문구 때문이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최근 화장품 판매 플랫폼 징동메이크업(京东美妆)의 택배 상자에 이 같은 문구가 새겨져 중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고 30일 보도했다.

해당 문구가 새겨진 택배 상자는 현재까지 약 30만 개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000개는 화장품 구매 고객에게 발송이 된 상태다. 

징동에서 화장품을 주문한 뒤 문제의 택배 상자를 배송 받은 누리꾼들은 하나 같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대표적인 문구”, “립스틱이 성 정체성을 결정한다는 말? 어불성설이다”, “남성에 대한 차별 발언이기도 하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류창동(刘强东) 징동 회장의 여대생 성폭행 혐의를 겨냥한 듯 “여자를 우습게 보는 징동 CEO 가치관과 일맥상통한다”, “징동 회장 사모님도 립스틱 잘 안 바르던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징동측은 30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사과 글을 올리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징동메이크업은 “부적합한 택배 상자 문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발송이 되지 않은 문제의 택배 상자를 모두 폐기처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문제의 택배 상자를 수령한 고객에게는 메이크업 제품을 증정하는 것으로 보상하겠다”고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 “문제의 택배 상자와 관련된 책임자를 엄격히 처리하고 이후 심사를 강화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징동메이크업은 지난 2010년 9월 1일 출범한 플랫폼으로 류창동이 경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베이징 징동세기무역유한공사가 법인 주주로 등록되어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가성비 갑' 상하이 뷔페식당 어디? hot 2018.11.20
    채식뷔페 ‘台湾人道素菜 - 莲香斋自助餐’ 주소: 愚园路151-157号3楼(近万航渡路) 전화: 021-51688799 영업시간 : 11:30-14:00 / 17:3..
  • 요동치는 위안화 환율 '7위안'방어 공방 hot 2018.10.30
    미달러대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 턱 밑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당국이 '7위안'선을 지켜낼 것이라는 주장과 불가피하게 돌파될 것이라는 전망이..
  • 中 초•중학생 70% 스마트폰 소유 hot 2018.10.30
    인터넷 시대 중국, 한국, 미국, 일본 등 4개국 초등학교 및 중학생(이하 '학생')들의 인터넷 및 전자제품 사용 관련 조사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청소년연구..
  • 11월부터 시행되는 상하이 新규정 hot 2018.10.30
    제 1회 중국 국제무역박람회를 앞두고 11월부터 상하이에 새로운 규정이 대거 실시된다. 서비스 무역 네거티브 리스트 실시, 수입 박람회 기간 공휴일 조정, 도로...
  • ABB그룹, 상하이에 로봇공장 세운다 hot 2018.10.30
    글로벌 500대 기업, 전기 및 자동화 기술분야의 선두기업인 ABB그룹이 상하이정부와 전략적 합작 양해 비망록을 체결하고 로봇 슈퍼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30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지치고 힘들어도..
  2. 싱징웨이우, 중국 e스포츠 기업 최초..
  3. "중국인들의 K-웹툰 사랑" 중국서..
  4. 中 헝다 자동차, 계열사 2곳 파산..
  5. 상하이, 고온 최고 등급 ‘적색’ 경..
  6. "여긴 영하 5도!" 폭염에 즐기는..
  7. 中 재테크 투자자 1억 2200만명…..
  8. 中 크로스보더 기업 때문에 글로벌 소..
  9.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10. 루이싱커피, 2분기 매출 1조 6천억..

경제

  1. 싱징웨이우, 중국 e스포츠 기업 최초..
  2. 中 헝다 자동차, 계열사 2곳 파산..
  3. 中 재테크 투자자 1억 2200만명…..
  4. 中 크로스보더 기업 때문에 글로벌 소..
  5. 루이싱커피, 2분기 매출 1조 6천억..
  6. 스타벅스, 중국서 ‘진땀’… 2분기..
  7. 상하이, 창업 투자 지원 조치 ‘19..
  8. 위챗, 지진 경보 新기능 출시… “아..
  9. 中 517 新정책에도 부동산 침체 ‘..
  10. BYD, 우버에 전기차 10만 대 배..

사회

  1. 상하이, 고온 최고 등급 ‘적색’ 경..
  2. 또 시작? 中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3. 中 CGV ‘솔로 차별’? 상영관 중..
  4. 上海 공원마다 ‘태닝족’…시민 “눈..
  5. “없어서 못 판다” 中 국가대표 선수..

문화

  1.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2. "중국인들의 K-웹툰 사랑" 중국서..
  3.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4. 희망도서관 2024년 8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2. [茶칼럼] 범접할 수 없는 향기, 금..
  3.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4.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연애 변천사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