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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 문 열어라'..인터넷서 논란

[2006-10-22, 00:02:06] 상하이저널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진시황릉의 문을 열라는 저명 중국 경제학자의 주장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콩 중문대학의 스티븐 청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중국 대륙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의 무덤을 개방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다.

청 교수는 그의 무덤이 지금처럼 발굴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한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덤을 발굴할 경우 안에 있는 일부 유적들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사람들은 2천200년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감응할 기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학자로서 그는 진시황의 무덤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티켓을 한장에 500위안(6만원)에 팔고 500만명이 관광을 온다면 연간 25억위안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 교수의 글은 큰 반향을 불렀다. 지금까지 2만명이 댓글을 올렸다. 일부는 한번이라도 진시황의 무덤을 보고싶다며 관심을 표명했고 일부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리에0037'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맞지만 우리의 기술로는 그 유적을 보존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역사기록에 따르면 시황제의 무덤은 시황제 즉위 초부터 착공되어 통일 이후에는 70여만명이 동원돼 완성됐으며, 내부에는 수은으로 강과 바다를 만들고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별과 태양을 만드는 등 천상과 지상을 모방한 지하궁전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고고학자들이 최근 원격감응장치로 무덤 내부의 대칭형 계단과 목재구조를 찾아내기도 했다.

그의 무덤이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보물의 존재와 함께 발굴되면 중국 고대역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하지만 현재까지 손상을 이유로 산시(陝西)성 린퉁(臨潼)현 여산(驪山) 남쪽 기슭에 위치한 진시황의 무덤을 발굴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산시(陝西)성의 고고학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현재 기술로는 무덤을 발굴한 이후 제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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