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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수민족의 특이한 결혼 풍습들

[2019-05-24, 16:54:39]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져있다고 익히 알고 있다. 2010년의 중국 6번째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인구의 91%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과 우리와 혈연적으로 가까운 조선족 외에도 많은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특이한 결혼 풍습을 지니고 있는 소수민족들도 있다. 소수민족들의 결혼 풍속을 알아보자.

 

아창족(阿昌族)의 챵친(抢亲)

 



 

아창족에는 챵친(抢亲)이라는 풍습이 존재하는데 이는 남자 측이 여자를 강탈하여 결혼하는 것이다. 과거 이런 신부 강탈 풍습은 주로 세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일어났다.

 

첫째는 여자의 부모님이 이미 사랑에 빠진 두 연인의 결혼을 반대할 때 발생한다. 남자는 섭외한 10명의 건장한 남성들과 새벽에 여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 여자를 데리고 나온다. 이때, 여자는 일부러 큰소리를 내서 자신의 부모님들께 이 사실을 알리고 남자와 같이 도망간다. 이 방식은 여자 측의 부모님이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므로 다른 방식들보다는 비교적 성공할 때가 많다.

 

두 번째는 여자 측의 부모님이 상대 남자를 반대하며 다른 약혼자를 찾아 주었을 때이다. 그 약혼자는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자마자 사람을 모은다. 그리고 여자의 집으로 가 여자를 어깨에 들쳐 메고 뛰어야 한다. 약혼자가 강탈을 하는 와중에 여자의 연인이 오더라도 중간에 여자를 데리고 도망가서는 안 된다.

 

세 번째는 약혼을 한 여자가 마음이 바뀌었을 경우이다. 남자가 다른 남성들과 함께 여자가 눈치도 못 챈 사이 강탈한다. 강탈을 하는 와중에 여자가 반항을 하면 사상자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방법이다.

 

바이족(白族)의 결혼 선물

 



 

바이족의 여자는 청혼을 수락한 후 남자에게 떡을 선물해야 한다. 결혼식을 할 때 여자는 생선요리를 해야 하고 결혼을 한 후 첫 번째로 맞는 추석에는 떡을 만들어 자신의 요리 솜씨를 뽐낸다.

 

또한 결혼을 할 때 전 마을의 사람들이 신부의 얼굴을 꼬집는다. 세게 꼬집을수록 축복이 더 깊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신부는 아파도 절대 웃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시집에 가기 전에 신부는 선글라스로 자신의 부은 눈을 가려야 하며 가슴에 거울을 달아 액운을 피한다. 방에 들어갈 때는 신랑과 베개 뺏기를 하며 베개를 가지게 된 사람이 앞으로의 가정 경제권을 가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부랑족(布朗族)의 꽃 선물

 

 




부랑족의 남자가 청혼할 때는 예쁜 꽃을 직접 꺾어 여자에게 선물한다. 만약에 여자가 청혼을 수락하면 자신의 두건에 꽃을 꽂는다. 그러나 한 여자에게 청혼한 남자가 여럿일 경우, 여자는 맘에 드는 남자의 꽃만 두건에 꽂는다. 결혼식은 총 세 번을 해야 하며 첫 번째는 청혼 후 바로 하고 두 번째는 남자가 여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갈 때, 세 번째는 여자가 남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한다.

 

누족(怒族)의 노랫가락



누족의 남자는 청혼을 할 때, 말 대신 악기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다. 여자도 똑같이 악기로 대답을 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간다. 누족이 제일 많이 쓰는 현악기는 비파이다.

 

학생기자 김소이(SMIC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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