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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 IPO 무산… 시장 침체가 원인

[2019-07-17, 13:20:22]

올해 세계 최대의 IPO가 무산됐다. 4일 AB인베브가 자회사 버드와이저APAC(百威亚太)의 홍콩증시 IPO 중단을 발표했다고 16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이미 공모주 모집이 시작된 상황에서의 상장 중단은 홍콩 거래소 역사상 흔치 않은 일이다.


올해 5월 10일 버드와이저는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7월 5일부터 공모주 모집에 들어간 상태다. 공모가는 40홍콩달러~48홍콩달러로 이번 IPO로 조달되는 자금은 최대 764억 4700만홍콩달러로 올 들어 세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고 갑작스럽게 IPO를 중단해 많은 추측들이 오갔지만 그 중 가장 신빙성 있는 소식은 해외 기관들의 미지근한 반응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버드와이저는 16억 2700만 주를 발행 예정이었고 일반인 공모와 기관 배정발행으로 진행 예정이었다. 발행주 중 95%가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발행 예정이었지만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7월 5일 일반인 공모 첫 날에 75억 4000만홍콩달러의 보증금을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장강상보(长江商报) 측은 버드와이저가 아직 기초 기관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 결정타였다고 전했다.


올해 최대 규모의 IPO를 기대했던 홍콩거래소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행정총재는 “버드와이저의 상장 중단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지만 “기업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드와이저는 현재 시장 상황이나 장기적인 성장, 사업 최적화 작업 등의 이유로 상장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알리바바의 IPO 규모도 기존의 20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홍콩거래소의 ‘침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리 총재는 “아직 공모주 모집에 들어가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버드와이저는 해당 기업의 문제로 상장하지 않은 것일 뿐 홍콩거래소 시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시장 짐체설을 일축했다.


버드와이저APAC는 2018년 중국 맥주 판매량 1위, 한국과 인도에서도 판매와 매출액 모두 업계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 해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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