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 “항저우까지 달린다!”
상하이 자기부상열차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홍콩 밍바오(明报)는 상하이 푸둥 공항과 지하철 2호선 푸동신시가지 룽양루(龙阳路)역까지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 구간에 대해 항저우까지 160㎞를 연장하는 계획을 중국 국무원이 비준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자기부상열차의 연장공사 시기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혀지지 않았지만 항저우에서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가 열리기 전에 개통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 운행하는 상하이 자기부상열차는 독일 지멘스와 티센크루프 등이 공동 개발로 31㎞ 구간을 시속 430㎞로 7분 만에 돌파한다. 자기부상열차는 자석의 같은 극이 서로 밀어내는 반발력을 이용해 선로에서 열차를 부상시키는 원리로 작동되는 것. 추진동력도 자석반발력에 의한 특수모터를 사용해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고속주행하는 이 시스템은 원래 독일에서 1922년 헤르만 켐퍼(Hermann Kemper)가 자기부상의 원리를 연구,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