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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나도 봉준호” 단편영화 제작에 도전!

[2020-02-15, 11:11:02] 상하이저널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들의 2020 버킷리스트]

1. 특허권 내기
2. 음원 내기
3. 단편영화 만들기
4. 책 출판하기
5. 타오바오에 상점 개설하기
6. <반료동물 키우기> 책자 만들기
7. 나만의 역사 기록물 만들기
8.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 되기
9. 자격증 따기
10. 중국에서 투자하기
11. 소프트웨어 디자인하기
12. 미술 경매 참여하기


초단편영화 찍기




상하이에 있는 영화광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작은 버킷리스트 아이템이 있다. 바로 ‘초단편영화 찍기’다. 초단편영화란 길게는 7-8분 내외, 짧게는 1분 안팎의 단편 영화다. 장편 영화보다 찍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적지만, 러닝타임 내에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시간적, 기술적으로 안성맞춤이다. 매번 세우는 다이어트나 성적 향상의 뻔한 목표보다는 창의력 있는 초단편영화 찍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디어 생성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은 단언컨대 영화의 토대가 될 핵심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이다. 찍으려는 영화의 아이디어와 그에 맞는 내용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탄탄하게 다져 놓지 않으면 관객들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초단편영화의 경우, 러닝타임이 10분도 채 되지 않기에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스스로의 경험과 추억 속에서 인상 깊었거나 흥미로웠던 사건을 각색하는 것도 괜찮다. 아니면 전달 하고자 하는 주제나 메시지를 중심에 놓고 여러 생각들을 하나씩 디테일하게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본과 스토리보드 짜기 
 
다음은 실질적인 촬영 준비인 각본 쓰기와 스토리 보드 그리기 과정이다. 각본은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 확정된 대본, 배우, 사운드, 촬영 구도 등을 합쳐서 글로 써놓은 일종의 계획서이다. 그래서 내 머릿속의 이야기가 담긴 각본을 보면서 촬영하면, 카메라에 있는 그대로 담을 수 있어서 편하다. 특히 실전 경험과 과감함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학생 영화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영화를 완성하는 게 목표일 때가 많아서 각본이 더욱 필요하다. 각본은 손으로 쓸 수도 있지만, 너무 어려울 것 같으면 ‘Writerduet’ 이란 웹페이지를 추천한다. 이 웹 페이지에서는 계정만 만들면 무료로 3 편의 각본 문서와 도구들을 제공해주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스토리보드란 단어가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영상물들은 스토리 보드를 통해 만들어진다. 스토리보드는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영상물의 장면들을 찍기 전에 간단한 스케치로 영상물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확인하는 일종의 준비 문서이다. 영화의 스토리보드는 한 장면에서 인물의 행동, 카메라 각도, 편집 스타일 같은 중요한 요소들을 먼저 그림으로 묘사한다. 스토리보드를 그리면 영화를 찍을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어떤 식으로 영화를 찍을지 미리 숙지하고 들어갈 수 있기에 영화의 완성도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영화 촬영

드디어 가장 짜릿하고도 다사다난한 영화 촬영을 시작해야 한다. 이때 알아야 하는 게 엄청난 자본이 뒷받침해주고 있지 않는 이상 초단편영화의 촬영지와 촬영 방식은 대단히 한정되어있다. 상하이 같은 대규모 상업도시에서는 큰 로케이션에서 촬영하는 것도 꽤나 복잡하고 비싸기에, 학생의 신분으로서 최선의 선택은 집, 학교, 아파트, 단지 등 상대적으로 쉬운 곳에서 촬영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각본 단계에서 로케이션을 알아볼 때 로케이션 섭외의 현실성 역시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영상 편집


촬영을 다 끝냈다고 영화가 끝이 난 게 아니다. 촬영본 편집을 하는 것까지 영화 제작의 타임라인에 포함된다. 초단편영화가 몇 분 되지 않는다고 하여 편집을 쉽게 간과해선 안된다. 오히려 영화가 관객들에게 스크린으로 보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에 초단편영화에서는 편집을 이용해서 스토리텔링을 보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편집의 경우, 영화의 장르 혹은 씬의 분위기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긴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빠른 컷을 바꿔가며 사용한다. 반면에 차분하고 조용한 상황에서는 감정선을 잘 표현하기 위해 컷을 최소화하고 색감 역시 차분하게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편집 프로그램으로는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한 라이트 웍스와 맥북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iMovie가 있고, 조금 더 고성능의 편집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유료로 어도비 사의 프리미어 프로 역시 좋은 선택이다.  

•라이트 웍스: https://www.lwks.com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https://www.adobe.com/products/premiere.html
 

영화제 제출 

마지막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영화를 다른 학생들의 영화와 경쟁하려면 상해 내에서 열리는 학생 영화제에 제출하면 된다. 2007년도에 시작한 상해 학생 영화제(Shanghai Student Film Festival)는 미래의 영화인들에게 자신의 영화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취지로 시작된 영화제이다. IB 프로그램의 IB 필름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이라면 영화의 시간제한은 5분 이하이며, 내년 3월 1일까지 영화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제출 방법은 내년 1월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고 하니, 참가 의향이 있다면 웹페이지로 확인해보자. 

•상하이 학생 영화제 https://shanghaifilmfest.org

누구나 어렸을 적 액션 영화나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등을 보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의 꿈을 꾸었을 것이다. 배우와 촬영 스태프들과 함께 밤낮으로 일하며 스크린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영화계의 젊은 거장이 되는 로망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감독이 꿈인 학생이라면 스스로 단편영화를 찍으며 차근차근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어떨까.

이한승 학생기자(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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