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신분증 분실로 나도 모르게 ‘이혼녀’…中 법원 “수정 안돼”

[2020-06-09, 11:14:19]

중국의 한 여성이 자신도 모르게 혼인을 하고 이혼까지 한 사실을 5년만에 알게 된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자신은 자신과 ‘결혼’한 남성의 신분도 알지 못하고 그런 사실도 없다고 혼인사실 무효 소송을 하려 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되었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광시성에 사는 쑤(苏)여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혼인 신고를 하러갔을 때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5년 전에 결혼을 한 뒤 이혼을 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지난 2014년 2월 경 신분증을 분실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직후 바로 재발급을 했다고 말했다. 2019년 11월 14일 이 여성이 남자친구와 혼인 신고를 하러 갔을 때 자신이 2014년 6월 4일 리(李)모 씨라는 남성과 결혼을 했고 이틀 후인 6월 6일 이혼을 한 사실을 알았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당시 자신의 이름으로 결혼을 한 여성은 신분증과 호구(户口本) 등 관련 자료가 모두 실제 쑤 여성과 동일해 위조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당시 쑤 여성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제출한 관련 자료는 탕현(唐县)혼인등기처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제라도 이 같은 사실을 안 이 여성은 법원에 혼인 신고 기록 철회 소송을 냈다. 그러나 딩저우시(定州市) 인민법원 측은 행정 소송법에 의거해 쑤 여성은 혼인 및 이혼 신고 철회에 대한 소송 소멸 기한인 5년을 넘겼기 때문에 해당 의견을 “수리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2심 법원 역시 1심 법원의 판결을 유지했다. 이 여성은 “아직까지 남자친구와 제대로 혼인신고를 못한 상황”이라며 “나는 명명백백한 미혼자인데 결혼하고 바로 이혼까지 한 기록이 남아있어 향후 부동산 구매나 자녀들 교육 시에 불이익이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 여성의 신분증으로 결혼한 여성이 모든 자료를 완벽하게 갖고 있었다는 게 의문이다”, “본인이 현장에 없었는데도 결혼과 이혼이 성립된다고?”, “민정국은 반드시 본인과 서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일을 처리해야 의무가 있으니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전남편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봐야 한다”라며 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 수출 전년比 7% 증가…시장..
  2. 中 햄버거 ‘9.9위안’ 시대…버거킹..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4. 上海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 ‘..
  5. 상하이 폭염 잠시 ‘안녕’…인근 ‘피..
  6.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7. 中 정저우 폭스콘 5만명 신규 채용...
  8. 상하이 버스·택시 모두 전기차로 교체..
  9.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10.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경제

  1. 中 7월 수출 전년比 7% 증가…시장..
  2. 中 햄버거 ‘9.9위안’ 시대…버거킹..
  3. 上海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 ‘..
  4.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5. 中 정저우 폭스콘 5만명 신규 채용...
  6.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7.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8.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9. ‘2분 24초컷’ 니오, 4세대 배터..
  10.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사회

  1. 상하이 버스·택시 모두 전기차로 교체..
  2.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3. 상해흥사단, 광복절 기념식 불참 "독..
  4.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5.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A주 의약..
  6.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7. “700만원이 대수냐” 대지진 공포에..
  8. 韩 독립유공자 후손 22명 상하이 독..

문화

  1.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2.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3.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오피니언

  1.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연애 변천사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6.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7.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