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자금줄 막힌 中 부동산 기업 홍콩으로 몰린다

[2020-06-09, 16:03:51]

코로나19 여파로 장기적인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에 때 아닌 홍콩거래소 상장 열풍이 불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례없는 현상이라고 말하면서도 홍콩 거래소 상장을 자금난의 도피처로 여기면 안된다고 일침했다.


9일 증권일보(证券日报)에 따르면 올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펑룬홀딩스(鹏润控股)、진후이(金辉控股)、뤼청관리(绿城管理)、상쿤부동산(上坤地产)、링디홀딩스(领地控股)、중국원뤼(中国文旅)、산쉰홀딩스(三巽控股)、강롱중국부동산(港龙中国地产)、스디부동산(实地地产)、다탕그룹(大唐集团) 등 약 10개의 국내 부동산 기업이 홍콩 거래소 상장을 신청했다.


이 외에도 허넝부동산(合能地产), 안후이성의 대표 부동산인 원이부동산(文一地产), 광동의 방즈그룹(方直集团) 등도 모두 최근 홍콩에서 IPO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5월 이후만 해도 지금까지 5개 부동산 기업이 홍콩 거래소 상장 계획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2년 넘게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가 이루어졌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거의 2개월 넘도록 수익이 없어져 채무 부담이 심해진 것을 원인으로 풀이했다. 특히 소형 부동산 기업의 경우 업계에서 영향력이 적어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이 약해져 홍콩 거래소 상장으로 자금을 수혈하고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이다.


그러나 홍콩 거래소 상장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제로 2018년 12개의 부동산 기업이 연달아 홍콩에서 IPO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고작 5개 기업만이 상장에 성공했다. 2019년 13개 기업이 상장을 신청했지만 최종 상장 기업은 6개에 불과했다. 2020년 들어서는 10개가 넘는 기업이 상장을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상장된 기업은 2019년에 신청한 후이징홀딩스(汇景控股) 한 곳 뿐이다.


한편 최근에 홍콩거래소 상장을 신청한 본토 부동산 기업들의 순부채율은 140%에 육박하는 기업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본토 부동산 기업들의 평균 부채율은 7% 이내, 일부 엄격하게 관리한 기업의 경우 5% 정도로 그 격차가 매우 컸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6.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9.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10.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5.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6.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7.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8.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9.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10.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9.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6.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