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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상하이 75] 자녀는 내 인생의 스승 <부모학교>

[2020-06-11, 13:29:16] 상하이저널
게리 토마스 | 도서출판CUP | 2007.12.03

신이 우리에게 왜 자녀를 주었을까? 

나는 왜 아이를 낳았을까? 

물건을 구입할 때도 신중한 우리인데 하물며 나의 정체성을 물을 수 있는 아이를 낳은 이유와 목적이 분명히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녀를 통해서 희생과 헌신, 수고를 하게 되고 또 인내를 배워 이기적인 자아를 내려놓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우리를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데 사용하기 위해 자녀를 주셨다는 것. 흔히 듣는 말처럼 아이를 통하여 부모가 철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게리 토마스는 자녀들은 내 인생의 스승이라고 당당히 고백한다. “우리는 거룩한 스승 속에 살고 있다. 우리 마음 모퉁이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축복도 기다리고 있다. 신이 자녀를 통하여 내가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그 성숙 과정은 지나온 후에야 알게 해 준다. 진정한 인생의 달콤한 행복이었다는 것을...”

아이들은 우리에게 희생하는 법과 죄책감의 처리법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에게 경청의 기술을 터득하게 했고, 우리로 무릎 꿇고 기도하게 만들었다. 웃는 법과 슬퍼하는 법과 용감하게 사는 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우리보다 크신 분께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부족함과 필요를 절감하게 해주었다. 

영성 훈련에서 내가 아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일 중 하나는 자녀 양육의 경험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순교자이자 동시에 악마가 되는 것을 배운다. 어머니가 되고서야 나는 나 자신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둘 다 보았고, 세상의 선과 악에 더 일체감을 느꼈다. 만약 내게 자식이 없었다면 그런 극단적 개성을 드러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부모로서 다 부족하지만, 그리스도는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이보다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자신에게 완전함을 기대한다면 우리는 영영 좌절하게 된다.

나는 하나님께 아이들의 변화를 간구하는 기도보다 아이들로 인해 감사하는 기도를 더 많이 하려고 애쓴다. 아이들의 삶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전미향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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