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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H&M 보이콧 본격화…나이키, 아디다스도 지목

[2021-03-25, 10:57:24]
강제 노동, 종교 차별의 이유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지 않겠다고 밝힌 H&M을 향한 중국의 보이콧 움직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24일 중앙CCTV신문(央视新闻)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웨덴계 글로벌 스파 브랜드 H&M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장 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의 강제 노동과 종교 차별 의혹을 포함한 민간 사회단체의 보고서 및 매체 보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H&M은 중국 신장에 위치한 의류 제조 공장과 협력하지 않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원자재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이 발표되자 중국 전역은 분노했다. 중국 신장에서 생산된 면화는 보이콧하면서 중국인들의 주머니는 털어간다는 이유다. CCTV신문은 평론을 통해 H&M은 중국에 사실 확인도, 신장 현지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한쪽 말만 듣고 그릇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며 막무가내 결정을 내린 점은 H&M의 실책”이라며 “반중 세력에 영합해 정의의 영웅 역할을 하다 중국 소비자들을 적대시하고 결국 중국 시장의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중국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淘宝), 징동(京东), 핀둬둬(拼多多)를 비롯한 다수 플랫폼에서 H&M과 관련된 모든 제품이 삭제됐다. 샤오미, 화웨이, 비보(vivo), 텐센트 등 다수 모바일 앱스토어에서도 H&M몰 앱이 사라졌다. 앞서 H&M과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황쉬안(黄轩), 빅토리아는 서둘러 현재는 H&M과 협력 관계가 아니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대형 의류 브랜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5일 환구망(环球网)은 H&M 외에도 나이키, 아디다스, 버버리, 뉴발란스 등도 최근 2년새 신장 면화의 불매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지속 가능한 코튼 생산을 위해 발의된 스위스 본사 협회 BCI(Better Cotton Initiative) 회원이다. 

앞서 BCI는 지난해 10월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지속되고 있는 강제 노동과 기타 인권 침해 행위,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강제 노동 위험 때문에 경영 환경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이 지역의 생산력 구축, 데이터 검사 및 보고서 등 모든 현지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시진(胡锡进) 환구시보 편집장은 25일 자신의 웨이보(微博) 계정에 “H&M, 나이키 명성은 중국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며 “그들의 결정이 주동적이든 피동적이든 중국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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