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샤오미, 美 ‘블랙리스트’서 제외…주가 6% 급등

[2021-05-13, 11:57:39]
미국 국방부가 샤오미(小米)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지 4개월 만에 명단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12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미국 정부와 샤오미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한 거래 제한 기업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샤오미를 제외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샤오미를 ‘중국 군사기업(CCMC, Communist Chinese Military Companies)’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정하고 향후 법원의 초동 금지 명령에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와 샤오미는 블랙리스트 명단 제외 결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뒤 오는 20일 전까지 법원에 결정 초안을 제출해야 한다.

소식이 전해지자 샤오미그룹(01810.HK) 주가는 6.1% 오른 26.1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퇴임 직전 샤오미 등 중국 기업 44곳을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1월 15일 이후 미국인 및 미국 기업의 샤오미 증권 거래가 금지됐고 3월 15일 9시 30분부터는 샤오미 증권 매입이 금지됐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자 샤오미 주가는 당일 11% 급락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면서 한때 33%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이후 샤오미가 100억 위안대 환매 계획을 밝혀 주가는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지난 11일까지 누적 하락폭은 25%을 넘어 시가총액이 약 2000억 홍콩달러(30조원) 증발했다. 

이번 미 국방부의 블랙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샤오미의 관련 리스크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샤오미 2대 주주인 린빈(林斌) 공동 창업자 겸 부회장은 미국인으로 전체 주식의 9.5%에 달하는 24억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샤오미 10대 주주 중 미국 투자기관인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세 곳이 6.5%에 달하는 16억 23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도 샤오미의 투자자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기업이 법률 루트를 통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일을 보호한 것을 지지한다”며 “미국이 전 정부의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공평, 공정, 비차별적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3.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7.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8.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9.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10.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경제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4.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5.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6.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7.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8.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9. 벤츠·BMW·아우디, 中서 가격 인상..
  10.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4.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5.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6.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