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는 보겠지만 자금 지원 절실”
지난 24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민관합동 점검회의가 주상하이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비대위, 상해한국상회, 코트라 등 교민단체 및 공공기관을 비롯해 총영사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먼저 코로나19 방역 활동과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코로나 경제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선우공현 상해한국상회 부회장은 지난 23일부터 5일 동안 비대위 위챗방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답한 200개 업체 중 99%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타격을 입었으며 이중 53.5%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청산 보다는 버텨보겠다는 기업이 절반이 넘었지만 향후 경영 유지 가능 기간을 6개월 이내라고 답한 비율이 73.5%에 달했다. 이중 3개월 이내라고 전망한 기업은 47%로 한인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설문 응답자 중 53.5%가 정부의 자금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고 답했다.
박상민 코로나19 비대위 위원장은 “기업, 자영업자 구분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경제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자금 조달 지원 등 한인 기업들의 어려움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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